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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두자릿수에도 안심 못 하는 이유, 27% 감염경로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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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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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2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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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도 여전…추석 조용한 전파 불씨

인천 지역에서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가운데 13일 인천 미추홀구청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주민들이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인천 지역에서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가운데 13일 인천 미추홀구청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주민들이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 수가 두자릿수로 떨어지는 등 확산세가 감소하고 있다. 다만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비율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는 조용한 전파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추석 전 가장 큰 위험요소로 꼽힌다.

21일 질병관리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83명, 이날 70명으로 이틀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7일 441명까지 치솟았다가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처음 100명대로 내려온 후 지난 19일까지 100명대를 유지했다. 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38일 만에 두자릿수로 내려왔다.

그러나 정부는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고 보고있다. 주말 동안 검사량이 줄어든 영향이 있는 데다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산발적 집단감염 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안심하기에는 아직 위험한 요소가 여럿 존재한다"고 말했다.

지난 7일부터 전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798명 중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는 493명으로 27.4%를 차지한다.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비율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15일 서울과 경기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실시한 이후 계속해서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비율은 지난달 20일 20.2%를 기록했고, 최근 27.4%까지 증가했다.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비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방역당국이 아직 찾지 못한 집단감염이나 감염원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곧 조용한 코로나19 전파로 이어질 수 있다. 사람들 간 이동이 잦은 추석 연휴 이후에 산발적 집단감염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산발적 집단감염도 또다른 코로나19 확산 불씨로 남아있다. 서울 구로구 건축설명회와 관련해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전날까지 추가 확진자 7명이 나왔다.

서울 강남구 대우디오빌과 관련해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14명이다. 확진자 간 직접적인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아, 방역당국은 이달 초 이후 대우디오빌 확진자 발생 층을 방문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일제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박 1차장은 "방역당국이 파악하지 못한 지역사회 잠복감염이 상존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고, 추석 연휴가 시작돼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점도 큰 위험요인"이라며 "당분간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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