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원 설화수 팩트, 대체 누가 살까" 전국에 딱 3점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지난해 선보인 칠보 실란 명작 컬렉션의 가격대는 300만원이었다/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한정판 실란 명작 컬렉션. 오는 10월 선보일 설화수 실란 명작 컬렉션은 2000만원대로 판매될 예정이다/사진=아모레퍼시픽

한국을 대표하는 '아시안 뷰티'의 자존심 브랜드, 아모레퍼시픽 설화수에서 2000만원짜리 파우더 팩트가 나온다.

21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설화수는 다음달 조선의 마지막 왕비였던 영친왕비의 장신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설화수 실란 명작 콜렉션을 2000만원대 가격에 선보인다.

영친왕비의 머리 장신구였던 '백옥꽃떨잠'을 모티브로 한 설화수 실란 명작 콜렉션은 설화수가 지난해부터 장인들과 협업해 선보이는 특별한 화장품으로 단 3점만 제작된다.

지난해 설화수는 300만원대 실란 명작 컬렉션을 3점 출시했다. 국내 유일 전통기능 칠보공예 전승자 노용숙 장인의 실제 작품을 바탕으로 순도 99.9% 은으로 제작된 합 위에 전통 방식을 그대로 재현한 장인의 칠보 명판을 얹었다.

설화수 실란 명작 컬렉션은 순도 99.9% 은합 위에 진주, 비취, 호박 등 진품 보석을 올렸다/사진=아모레퍼시픽

올해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실란 명작 콜렉션으로 가격대를 확 올려 출시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순도 99.9%의 은합 위에 호박, 비취, 진주, 옥, 산호 등 5가지 보석을 넣었다.

은합 위에 올려진 보석 가운데 4개는 설화수가 보석감정까지 마친 진품 보석들로, 제품의 가치를 껑충 뛰게 한 주인공이다. 은합 한복판을 장식할 호박은 설화수의 대표 색상으로 호박을 중심으로 봉황 장식과 진주, 산호, 비취가 어우러졌다.

딱 3점 출시되는 초고가 럭셔리 이번 컬렉션은 한 점을 제작하는 데만 꼬박 두 달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설화수의 초고가 럭셔리의 정점을 보여줄 이번 작품은 10월부터 강남구 신사동 설화수 플래그십스토어에서 전시된다.

설화수 관계자는 "실란 명작 컬렉션은 판매 자체를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장인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 전통 예술품의 아름다움을 현대에 구현하고 고객들에게 전통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 특별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실란 명작 컬렉션은 파우더팩트로, 내부에 4가지 색상의 파우더가 들어있어 이를 혼합해 얼굴에 사용할 수 있다. 베이스 팩트 및 하이라이터, 볼터치로 활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