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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시한부 선고' 러시아 환자, 건양대병원서 치료 후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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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2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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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이 뇌까지 전이됐던 러시아 암환자 자이로바씨의 치료 전(왼쪽), 후 사진. 자이로바씨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 건양대병원에서 치료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건양대병원 제공) © 뉴스1
폐암이 뇌까지 전이됐던 러시아 암환자 자이로바씨의 치료 전(왼쪽), 후 사진. 자이로바씨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 건양대병원에서 치료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건양대병원 제공) © 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폐암이 뇌까지 전이돼 시한부 선고를 받은 러시아 환자가 건양대병원서에 치료 끝에 완치 판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러시아 국적의 자이로바씨(48)는 지난해 자국에서 폐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위해 찾은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뒤, 길어야 1개월 정도 연명할 수 있다는 절망적인 말을 들었다.

그는 이에 포기하지 않고 병원을 찾던 중, 건양대병원에 러시아 환자를 담당하는 직원이 있는 사실을 알고 대전으로 내려와 건양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최종권 교수를 만났다.

당시 최 교수가 재검사를 해봤지만, 10여개가 넘는 암덩어리들이 뇌 곳곳을 차지하고 있어 서울에서 치료를 포기했다는 말을 실감하게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최 교수는 환자에게 적극 치료를 권하고, 면역항암요법과 표적항암치료를 병행하기로 했다.

이후 놀랍게도 암 세포가 치료에 반응을 보이기 시작하더니 뇌와 폐에 있던 종양들이 약 10개월에 걸쳐 모두 사라지는 기적과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1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자이로바씨는 완치수준으로 회복돼 최근 러시아로 돌아갔지만, 최 교수는 현지 의사와 소통하며 환자관리를 계속하고 있다.

자이로바씨는 “절망적인 시한부 삶에서 벗어나 정기적인 검사를 받으며 건강을 챙기고 있다”라며 “대전 의료진들의 뛰어난 의술과 친절함을 제 주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최 교수는 “말기 암 환자에게 완치를 기대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의료진은 최적의 치료법을 찾아보고 환자 역시 삶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있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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