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윤상현 '18 어게인'… "빈틈없는 휴먼드라마"

배우 이도현, 김하늘, 김유리, 윤상현, 위하준이 21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JTBC 월화드라마 '18 어게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18 어게인'은 이혼 직전에 18년전 리즈시절로 돌아간 남편 이야기를 그린다. / 사진제공 = JTBC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김하늘과 윤상현이 출연하는 드라마 '18 어게인'이 안방을 찾아온다.

21일 오후 유튜브를 통해 JTBC 새 월화드라마 '18 어게인'(극본 김도연 안은빈 최이륜/연출 하병훈)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이날 자리에는 하병훈 감독을 비롯해 김하늘, 윤상현, 이도현, 김유리, 위하준 등이 참석했다.

'18 어게인'은 이혼 직전에 18년전 리즈시절로 돌아간 남편의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2009년 개봉했던 영화 '17어게인'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KBS '고백부부'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하병훈 감독이 JTBC로 이적한 이후 처음 연출하는 드라마다.

이날 하병훈 감독은 "솔직히 말해서 이렇게 부담을 느껴본 적은 처음"이라며 "오래 준비한 작품이다. 지금은 부담보다 시청자 분들이 어떻게 반응해줄까 궁금증이 크고 설레기도 하는 의미있는 작품"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고백부부’와의 차이점에 대해서 그는 "고백 부부가 과거에 대한 이야기라면 '18어게인'은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다"며 "고백 부부는 딸 아이와 같은 연령의 아이를 등장시켜 공감 코드를 자극했다면 이번 작품은 고등학생 자녀를 두 부부의 이야기에 초점을 둬서 부부 이야기뿐 아니라 가족 이야기로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극중 김하늘은 열여덟 쌍둥이 남매의 엄마이자 늦깎이 아나운서 지망생인 워킹맘들의 워너비 '정다정' 역을, 윤상현은 18세 고등학생 때 가장이 된 후 자신의 꿈을 애써 외면한 채 현실에 쫓기며 살아온 '홍대영' 역을 맡았다.

주연을 맡은 배우 김하늘은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 빈틈없는 드라마다"며 "워킹맘인 다정이라는 인물이 아기를 키우면서 꿈을 포기하고 살다가 이혼 직전에 꿈을 향해 가는 모습이 너무 존경스러웠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더라. 기존의 로코보다 훨씬 현실 안에서 기분 좋게 보여드릴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재밌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남편 대영을 연기하는 배우 윤상현은 "홍대영은 밖에서 일하는 걸 중시하는 친구로 가정에 충실하지 못했다"며 "저는 일보다 가족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니까 그런 거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김하늘과 연기하면서 '어떻게 이렇게 예쁜 마누라에게 이러지?' 싶더라"며 "드라마 촬영하면서 현실적이지 않은 연기를 해야해서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18 어게인'은 웃음과 공감 그리고 위로를 동시에 선사할 휴먼 판타지 드라마로 21일 오후 9시 30분에 처음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