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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재봉쇄 공포에 S&P 나흘째 하락…니콜라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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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이상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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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22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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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뉴욕증시가 내림세를 이어갔다.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재봉쇄에 대한 공포가 확산됐다.

고(故)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의 후임 문제를 둘러싼 여야간 공방으로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합의는 더욱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확진자 재급증에 영국 '재봉쇄' 검토


21일(현지시간)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9.72포인트(1.84%) 떨어진 2만7147.7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38.41포인트(1.16%) 하락한 3281.06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가 4거래일 연속 떨어진 건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4.48포인트(0.13%) 내린 1만778.80에 마감했다.

애플과 넷플릭스가 3% 이상 오른 반면 알파벳(구글의 모회사)과 페이스북은 1% 넘게 내렸다. 테슬라는 1.6% 상승했다.

유럽 주요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재급증하면서 다시 봉쇄령이 내려질 지 모른다는 우려가 여행주들을 끌어내렸다.

델타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은 각각 9%, 7% 이상 떨어졌고 크루즈주 카니발은 6%대 하락했다.

영국 정부는 현재의 재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최악의 경우 10월 중순 하루 신규 확진자가 5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보고 재봉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와 스페인에서도 여름 휴가철 이후 신규 확진자 수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바로우 핸리의 브래드 킨클라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우린 아직 백신을 비롯해 코로나19 위기를 다룰 방법을 찾지 못했다"며 "정상 생활로 돌아갈 것이란 희망을 품었던 주식시장이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시장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던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의 트럭 '뱃저'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던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의 트럭 '뱃저'


'사기의혹' 니콜라, 회장 사임에 20% 폭락…"비전에 치명타"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다 사기 의혹에 휩싸인 미국 수소트럭 스타트업 니콜라는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 회장이 전격 사임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장중 한때 20%까지 폭락했다. 전문가들은 그의 퇴진으로 니콜라가 비전에 치명상을 입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니콜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61달러(19.3%) 떨어진 27.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 니콜라가 나스닥시장에 우회상장한 이후 최저치다.

이날 개장전 시간외거래에서 30% 폭락한 24.97달러까지 내려앉은 니콜라는 개장후 오전엔 한때 20%까지 하락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니콜라는 이날 밀턴 회장이 사퇴하고 이사회 멤버인 스티븐 거스키 전 GM(제너럴모터스) 부회장이 자리를 물려받는다고 발표했다. 밀턴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회장직과 이사회 멤버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밀턴은 사퇴의 변으로 "초점은 내가 아니라 회사와, 세상을 바꾸는 임무에 둬야 한다"며 "거짓 주장으로부터 나 자신을 방어하겠다"고 밝혔다.

밀턴의 사임은 공매도 전문업체 힌덴버그 리서치의 보고서와 무관치 않다. 지난 10일 힌덴버그는 니콜라가 밀턴의 수십가지 거짓말을 기반으로 세워진 사기 업체라는 주장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힌덴버그는 밀턴이 광범위한 기술을 갖고 있다는 거짓말로 협력업체들이 계약을 맺게 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엔 니콜라가 시제품 수소연료전지 트럭을 홍보하기 위해 만든 2017년 영상은 실제 주행한 게 아니라 차를 언덕에서 굴린 것이란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무부는 니콜라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날 힌덴버그 트위터로 밀턴의 사임 소식을 전하며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짧게 썼다.

앞서 니콜라는 지난 8일 GM과 지분 11% 양도를 포함한 전략적 제휴를 맺으면서 주가가 하루 40%가량 뛰었으나 지금은 당시 전고점(54.56달러) 대비 약 절반 수준으로 추락했다.

웨드부시증권의 다니엘 아이브스 리서치상무는 밀턴 회장의 사임에 대해 "니콜라에 치명타"라고 평가했다. 그는 "밀턴 회장은 니콜라 비전의 핵심"이라며 "투자자들이 베팅해온 대상이 떠나면서 니콜라에 어둠의 날이 찾아왔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주말 새 대법관 지명"…여야 충돌에 추가부양책 난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별세한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의 후임 지명을 강행할 것을 예고했다. 신임 대법관 인선을 11월 대선 이후로 미루라는 민주당의 요구를 걷어찬 셈이다. 대법관 공석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격화되면서 추가 경기부양책 합의는 더욱 어려워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긴즈버그 대법관의 후임으로 4~5명의 후보를 검토하고 있다"며 "25일이나 26일쯤 후임 대법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긴즈버그 대법관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기다리고 싶다"며 "추도식이 끝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11월3일 대선 전에 상원이 인준 투표를 해야 한다"면서 "최종 투표는 선거 전에 치러야 한다. 그럴 시간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여성과 성소수자, 유색인종 등 사회적 소수 보호에 앞장서온 대표적 진보 법관인 긴즈버그는 지난 18일 췌장암 전이에 따른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이에 민주당은 11월 대선의 승자가 긴즈버그의 후임을 지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보수 인사를 신임 대법관으로 지명할 경우 그동안 보수 5명, 진보 4명으로 그럭저럭 균형을 이뤄온 연방대법원의 이념 구도가 보수 6명, 진보 3명으로 기울 수 있어서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율에서 앞서고 있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20일 "대선이 겨우 40여일 남았다"며 "유권자가 대통령을 뽑고 그 대통령이 상원이 검증할 대법관 후보를 지명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보수 성향의 에이미 코니 배럿 제7연방고등법원 판사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배럿 판사는 낙태에 반대하는 등 보수 성향으로 평가받는다.

배럿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브랫 캐버노 판사를 연방대법관 후보로 지명할 때 마지막까지 고려했으며 이후 긴즈버그 후임 자리를 위해 아껴둔 인물로 알려졌다.

CNBC는 "대선을 앞두고 긴즈버그의 후임 문제를 둘러싼 여야 갈등이 첨예해지면서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이 더욱 복잡해졌다"고 지적했다.

코웬 워싱턴 리서치그룹의 크리스 크루이거 정치전략가는 "긴즈버그의 후임 문제가 미국 정치권을 집어 삼킬 것"이라며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이 11월3일 대선 전에 타결되기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뉴욕마감] 재봉쇄 공포에 S&P 나흘째 하락…니콜라 20%↓


리비아 생산 재개+코로나 재확산…WTI 4%↓


국제유가도 급락했다.리비아가 석유 생산을 재개하면서 과잉공급 우려가 더욱 커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0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80달러(4.4%) 떨어진 39.3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1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밤 9시58분 현재 전날보다 1.43달러(3.3%) 하락한 41.72달러에 거래 중이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내전으로 한동안 석유 생산이 중단됐던 리비아 사하라 유전이 재가동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최근 유럽 등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더욱 불거진 석유 수급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한층 높아졌다.

달러화는 강세였다. 이날 오후 5시4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65% 오른 93.53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금값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44.60달러(2.27%) 하락한 1917.5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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