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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인텔처럼?" 테슬라 배터리데이, 증권가에서 본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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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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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2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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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

/사진=AFP
/사진=AFP
테슬라의 '배터리 데이'(Battery day)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전기차·배터리업계의 관심과 기대가 집중된다. 글로벌 전기차시장을 활짝 연 테슬라가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배터리를 주제로 첫 발표에 나서면서다.

기대 못지 않게 걱정의 눈길이 많다. 특히 테슬라의 새로운 배터리가 국내보다 기술측면에서 경쟁우위가 확인될 경우 배터리 유관 사업의 불확성이 커질 수 있다. 다만 테슬라가 배터리를 자체 제조할지, 국내외 기업과 합작할지에 따라 수혜, 피해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1990년대 인텔과 같이 새로운 기술표준을 만듦과 동시에 대중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향후 관전포인트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990년대 '인텔 인사이드'라는 문구로 대변되는 새로운 '기술표준'이 일본이 주도하던 IT시장의 판도를 바꿨다"며 "PC의 두뇌와 관련한 기술은 비공개하며 주도권을 쥐고, 몸체는 누구나 제작할 수 있도록 공개, 대중화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텔과 협업시스템을 구축한 대만이 가장 큰 수혜를 받았다. 1995년부터 2000년까지 대만의 메인보드 수출액은 5배 증가했다"며 "반면 가장 큰 피해자는 일본이었다. 기술표준을 주도하지 못하면서 주요 전자제품들의 점유율이 급락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일각에선 지난 15일 애플의 신제품 발표회에 이어 이번 테슬라의 배터리데이가 최근 급락하는 기술주의 바닥을 점차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이같은 이벤트가 기술주의 성장성을 다시 부각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기술주에 몇 번의 출렁임을 만들 이슈들이 남아있다"면서도 "9월 중순~10월 중순에는 바닥형성 과정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급락 시엔 분할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지난 2일 1만2000선을 돌파한 이후 큰 폭의 조정을 겪고 있다. 유례없는 주가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지속적으로 출회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내 네이버와 카카오 등도 함께 조정국면에 들어간 모습이다.

21일(현지시간)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9.72포인트(1.84%) 떨어진 2만7147.7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38.41포인트(1.16%) 하락한 3281.06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가 4거래일 연속 떨어진 건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4.48포인트(0.13%) 내린 1만778.80에 마감했다. 애플과 넷플릭스가 3% 이상 오른 반면 알파벳(구글의 모회사)과 페이스북은 1% 넘게 내렸다. 테슬라는 1.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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