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전문기업 깨비농장, 블루베리 시장 넘어 백합으로…신기술 인증 획득

깨비농장(주)이 신기술 인증(NET)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신기술(NET : New Excellent Technology) 인증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우수 기술을 인증하는 제도로, 2020년 신기술(NET)인증에 높은 경쟁률을 뚫고 농업분야에서 이례적으로 화학·생명 분야에서 깨비농장이 신기술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사진제공=깨비농장(주)

깨비농장은 2013년부터 수행하던 골든씨드프로젝트(Golden Seed Project) 백합 과제를 통해 국내에 우량 품종이 개발되더라도 시장점유를 할 수 있을 만큼의 구를 대량 생산할 수 없어 품종 대체를 하지 못했던 문제점을 이번 신기술(NET) 인증을 받은 '체세포 유래 배발생 세포를 이용한 백합 구근 대량 증식 기술'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으며 국내 우량품종의 수입구근 대체를 지원하고, 더 나아가 무병종구를 역수출할 수 있는 종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국내를 넘어 백합 소비가 많은 베트남에 전시포를 조성하고 품평회를 개최함으로서 현지 재배 농가에게 국내 개발 품종의 현지 적응성 테스트, 기호도 조사 등을 통해 국내 개발 백합 품종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깨비농장의 연구개발된 성과들을 기술단계에 머물지 않고 농가에서 바로 이용가능한 실용화 단계로 끌어 올리고자 구근의 대량 생산기술 및 백합 농가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였던 배발생, 조직배양구의 순화기술에 대한 품평회도 성공리에 마쳤다.

향후 이 기술로 생산된 고품질 조직배양 백합 종구는 농가에 재배 시스템과 함께 공급함으로써 별도의 추가 증식 과정을 생략함으로써 추가 증식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병이나 바이러스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어 백합농가에 접목하는 경우 고품질 백합 절화 생산 및 절화수출량 증가로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됐다.


화훼작물인 백합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깨비농장는 본래 백합이 주작목이 아니라 국내 대표 과수중 하나인 블루베리의 국내 대표 전문 농업기업이다. 블루베리 재배를 위한 묘목 및 자재, 기술 교육과 컨설팅등 블루베리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해 매뉴얼화 하여 일괄 공급하고 있으며 블루베리 재배 농가의 고소득 작물에서 가정 과수 작물 중 하나로 블루베리 재배를 보편화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깨비농장 관계자는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선진 재배 기술과 국내 환경에 맞춘 재배 매뉴얼을 제공하여 품질 표준화와 지속가능한 균일화된 재배가 가능토록 만들어 생산 농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가의 소득 향상에 기여하는게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