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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과 다른 모습…현대차 노조는 '현실'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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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박경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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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2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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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윤일지 기자 = 이상수 현대차 노조위원장(가운데)이 10일 오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8대 이·취임식 및 8대 집행부 출범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1.10/뉴스1
(울산=뉴스1) 윤일지 기자 = 이상수 현대차 노조위원장(가운데)이 10일 오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8대 이·취임식 및 8대 집행부 출범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1.10/뉴스1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을 동결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현대차 노동조합은 코로나19(COVID-19) 극복을 위해 사측과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 상급단체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지난 7월 노·사·정 대타협을 걷어찬 모습과 대비된다.

2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전날 12차 임금교섭을 열고 △기본급 동결 △성과급 150% △격려금 120만원 △우리사주 10주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에 합의했다. 과거 현대차 노조가 임금 동결을 받아들인 적은 1998년 외환위기, 2009년 금융위기 등 두 차례 뿐이었다.

현대차 노사는 코로나19(COVID-19)로 어려워진 국내 사회·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임금 동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자동차 산업 위기도 감안했다.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안 부결과 관련해 사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0.7.24/뉴스1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안 부결과 관련해 사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0.7.24/뉴스1

대표적인 강성노조인 현대차 노조는 지난해에 이어 큰 잡음 없이 임금 협상을 마쳤다. 지난해 말 노조 내 온건파인 이상수 신임 노조위원장이 당선되고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합의가 원만하게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노조의 판단은 민주노총 결정과 비교된다. 민주노총은 당초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화를 제안했다. 이 제안을 바탕으로 꾸려진 노사정 대표자회의는 지난 7월 1일 고용 안정, 기업 살리기를 골자로 한 합의문을 발표하기로 했다.

하지만 민주노총 내 강경파 반대로 당시 합의문 발표식은 취소됐다. 이어 민주노총은 지난 7월 23일 대의원대회를 열고 노사정 합의문을 공식 폐기했다. 노사정 대화를 주도한 김명환 전 민주노총 위원장은 곧바로 사퇴했다.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삼청당)에서 예정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 협약식이 연기돼 불이 꺼져 있다. 이날 협약식은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의 불참으로 연기 됐다. 2020.7.1/뉴스1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삼청당)에서 예정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 협약식이 연기돼 불이 꺼져 있다. 이날 협약식은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의 불참으로 연기 됐다. 2020.7.1/뉴스1

문재인정부는 노사정 합의문을 스스로 깬 민주노총을 대화 파트너로 여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노총 출신이자 사회적대화 기구를 이끌고 있는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7월 말 "민주노총 내에서 반찬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밥상을 걷어찬 꼴, 압도적 지지를 받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정파가 무시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이런 것을 종합할 때 스스로 조건을 갖추지 못하면 민주노총과의 사회적 대화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박지순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은 "현장에서 실제로 체감하고 있는 위기를 깊이 있게 고민한 결과로서 기업이 생존해야 근로조건 개선도 있다는 원칙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노동운동도 관념적이고 이념적인 투쟁 일반도의 전략이 아니라 기업 존립과 일자리 유지라는 목표 아래 현실적인 교섭 어젠다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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