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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컴 ‘누리온’ 개통 2돌 ‘437만 건’ 작업 수행…“엑사스케일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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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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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2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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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슈퍼컴5호기 '누리온'/사진=KISTI
국가슈퍼컴5호기 '누리온'/사진=KISTI
#,이화여자대학교 최선 교수, 서울대학교 이정원 교수로 이뤄진 공동 연구팀은 간암 세포 생존에 필수적인 아미노산인 ‘아르기닌’이 세포질로 이동하는 것을 방해해 간암 세포를 굶겨 죽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울산과학기술원 김광수 교수 연구팀은 탄소 기반 소재에 백금(Pt)을 균일하게 분산해 기존 촉매에 비해 17배 가량 뛰어난 수소 생성 촉매를 개발했다. 이 촉매는 수소를 빠르게 대량 생산할 수 있는데 대규모 에너지저장·전환 소재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들 연구는 국가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을 통해 얻어낸 결과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KISTI)이 22일 누리온 개통 2주년을 맞아 지난 성과를 발표했다.

누리온의 연산속도는 25.7페타플롭스(PF)다. 1PF는 1초에 1000조번 연산이 가능한 수준으로 인구 70억 명이 420년 걸리는 계산을 1시간 만에 끝낼 수 있다. 세계 최고 슈퍼컴 순위 톱500에서 지난 6월 기준 17위를 차지했다.

2018년 11월 개통식을 열고, 같은 해 12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 누리온은 약 2년이 지난 현재까지 160여 개 기관, 3000여 명의 연구자가 437만여 건의 작업을 수행했다.

특히, KISTI는 ‘초고성능컴퓨팅 기반 R&D(연구·개발) 혁신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협착이 있는 관상동맥 내 혈류 유동 분석 및 예측 연구, 차세대 나노스케일 초고속 소자를 위한 2차원 물질 설계 연구와 같이 신소재·친환경 에너지·바이오·우주진화 분야 등 총 405개 연구과제에 슈퍼컴을 무상 지원했다. 이를 통해 총 275건의 학술논문을 유발했다.

KISTI는 개통 이후에도 연구자들이 거대문제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십만 개 이상의 코어를 사용할 수 있는 고성능 대규모 병렬처리 기술을 개발·지원했다.염민선 슈퍼컴퓨팅응용센터장은 “누리온 구축으로 연구자들은 전 모델 보다 45배 이상의 코어를 활용 할 수 있게 됐고, 사용시간도 25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현재 누리온의 시스템 가동률은 99.5% 이상이다. 운영 측면에서 세계 유수의 슈퍼컴퓨팅센터보다 더 나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가슈퍼컴5호기 '누리온'/사진=KISTI
국가슈퍼컴5호기 '누리온'/사진=KISTI

KISTI는 누리온 이후 ‘엑사스케일 슈퍼컴’ 개발 준비에 착수한 상태다. 엑사스케일 슈퍼컴은 1초에 100경번(10의 18제곱) 연산이 가능하다. 내년에 미국에서 등장할 예정이고, 슈퍼컴 강국인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역시 2022~2023년을 목표로 엑사스케일 슈퍼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황순욱 KISTI 국가슈퍼컴퓨팅본부장은 “슈퍼컴퓨팅 강국들의 엑사스케일 컴퓨팅 개발 동향 및 활용 방안을 파악하고 긴밀한 국제협력을 이뤄 엑사스케일 슈퍼컴 시대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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