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간 절도사건 등 12건 해결…'제주의 셜록홈즈' 권용석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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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경찰청은 21일 오전 한라상방에서 권용석 경위를 비롯해 추자파출소 강승완 경위, 제주지방청 광역수사대 강문봉 경사 등 3명에게 자랑스런 제주경찰 인증패를 시상했다.사진은 왼쪽부터 김원준 제주지방경찰청장, 권용석 경위, 강승완 경위, 강문봉 경사.(제주지방경찰청 제공)2020.9.22 /뉴스1© News1

제주 서귀포 성산파출소의 권용석 경위. 권 경위는 지난 2월부터 8개월간 절도사건 등 12건을 직접 해결해 ‘자랑스러운 제주경찰’ 인증패 대상자로 선정됐다.(제주지방경찰청 제공)2020.9.22 /뉴스1© News1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 서귀포 성산에서 셜록홈즈 못지 않은 솜씨로 도둑들을 검거한 성산파출소의 권용석 경위가 화제다.

권 경위는 지난 5월 심야시간 독거노인 A할머니(80)의 집에 도둑이 들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냉장고에 있던 옥돔 30마리가 감쪽같이 사라진 것을 보고 권 경위는 주변 탐문과 정황 등을 파악해 신고접수 1시간만에 피의자를 검거했다.

권 경위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8월 새마을금고 현금인출기에서 잠시 가방을 놓고 자리를 비운 사이 현금 125만원이 없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권 경위는 인근 CCTV를 분석하고 탐문을 통해 절도범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12일에는 B할아버지(79)로부터 절도 신고가 들어와 권 경위가 출동했다.

그는 집 안에 보관하고 있던 2000만원의 수표가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집안 내부부터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부 침입 흔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2시간 동안 꼼꼼히 수색한 끝에 전화번호부 사이에 끼워둔 수표를 찾을 수 있었다.

이처럼 권 경위는 지난 2월부터 8개월간 절도사건 등 12건을 직접 해결해 ‘자랑스러운 제주경찰’ 인증패 대상자로 선정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21일 오전 한라상방에서 권용석 경위를 비롯해 추자파출소 강승완 경위, 제주지방청 광역수사대 강문봉 경사 등 3명에게 자랑스런 제주경찰 인증패를 시상했다.사진은 왼쪽부터 김원준 제주지방경찰청장, 권용석 경위, 강승완 경위, 강문봉 경사.(제주지방경찰청 제공)2020.9.22 /뉴스1© News1

제주지방경찰청은 21일 오전 한라상방에서 권용석 경위를 비롯해 추자파출소 강승완 경위, 제주지방청 광역수사대 강문봉 경사 등 3명에게 자랑스런 제주경찰 인증패를 시상했다.

추자파출소 강 경위는 2008년부터 장애인요양원에서 가족 등과 봉사활동을 하고 지체장애인과의 자매 결연, 어린이재단 기부 등 이웃을 위한 봉사와 선행을 지속해왔다.

광역수사대 강 경사는 영세사업자를 폭행한 폭력조직 조직원을 검거하고 원정 사기도박단 일당 검거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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