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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정치불확실성 커진다"…추석 전 미리 던지는 외인·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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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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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2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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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포인트]

정치불확실성 큰 10월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서고 있다. 국내 증시는 다음주 추석 연휴로 휴장일이 길어 미리 위험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오전 11시5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5% 떨어진 2342.74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2.72% 급락한 843.38을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1153억원, 기관이 206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3222억원 순매수 중이다. 매도 금액이 비정상적으로 큰 상황은 아니지만 적극적인 매수 주체가 없어 증시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2400선을 넘긴 이후 증시 거래대금은 소폭 감소했다. 테슬라 배터리데이, 니콜라 사태 등으로 미국 증시가 출렁이는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고점에 다달아 투자자들이 추가 매수에 부담을 느낀 것이다. 10월부터는 정치 이벤트가 많아 불확실성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29일 미국 대선 1차 TV토론회


트럼프-바이든 / 사진제공=로이터
트럼프-바이든 / 사진제공=로이터


가장 큰 이벤트는 오는 11월에 열리는 미국 대통령선거다. 대선 후보자들은 오는 29일(현지시간) 1차 TV토론회에 참석한다. TV토론회는 총 3번 이뤄진다.

아직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유리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도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에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2%의 지지를 얻어 조 바이든 전 부통령(43%)과 간발의 차를 보였다.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과 민주당이 갈등을 일으키면서 5차 추가 경기 부양책도 쉽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주에 연방대법관 후임을 지명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민주당은 대선 이후에 진행해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추가 경기 부양책 자체가 대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부양정책이 통과되면 주정부·지방정부 지원이 확대되고, 이를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추가 정책이 없으면 미국 경기 회복 속도가 멈출 시점에 다가서고 있다"며 "미국 주식시장과 연관이 높은 주간 신규 실업급여청구건수가 감소 추세를 멈췄다"고 지적했다.



美 대선 전에 코로나19 백신 나올까


미 국립보건원은 코로나19 백신 후보약품을 45명에게 시험 투여했다고 밝혔다. 약 6주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일반인 접종까지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것이라고 전망했다. / 사진=ap뉴시스
미 국립보건원은 코로나19 백신 후보약품을 45명에게 시험 투여했다고 밝혔다. 약 6주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일반인 접종까지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것이라고 전망했다. / 사진=ap뉴시스
미국 대선 전에 코로나19(COVID-19) 백신이 출시될 지도 관심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심을 잡기 위해 대선 전 코로나19 백신 제공을 주장해왔다.

현재 백신 개발이 가장 빠른 곳은 화이자·바이오엔텍이다. 화이자는 다음달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미국 보건당국은 내년 2분기 말이나 3분기에나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다시 급증하면서 재봉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백신 개발은 경제 정상화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퓨리서치센터 설문 조사에서 미국인 중 절반만 백신을 접종 받을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며 "완전한 상용화가 될 때까지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19기 5중전회서 '쌍순환' 정책 나올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뉴시스

중국의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19기 5중전회)도 10월로 예정돼 있다. 19기 5중전회에서는 2021∼2025년에 적용될 14차 5개년 경제개발 계획 제정 방안이 논의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중국 정부인사들이 자주 언급하고 있는 '쌍순환(雙循環·이중순환)'이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쌍순환은 표면적으로는 국내와 국제 (경제) 순환이 모두 발전해야 한다는 말이지만, 내수 위주의 자립 경제를 의미한다. 내수 시장을 키워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를 만들고, 동시에 수출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이 잇따라 중국 기업 경제 제재에 나서자 반도체 등 핵심 기술의 자급자족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19기 5중전회에서 중국의 쌍순환 정책이 어떻게 구체화될지, 미·중 갈등에 어떤 영향을 줄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日·北, 단기 조정 빌미 줄 수 있어


이달에 취임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아베 정권을 승계하겠다고 밝힌 만큼 냉각된 한·일 관계에 특별한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가 총리의 정책 우선순위는 코로나19 대응, 경제 살리기 등 국내 문제에 집중돼 있다.

10월10일은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일로, 군사적 도발이 잦았던 만큼 단기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북한 문제로 증시가 하락한 경우 단기간에 회복되는 양상을 보여왔다.



유동성 풍부해 주식 관심 지속될 것


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증시전문가들은 일시적으로 증시가 조정을 받더라도 제로금리가 유지되고 있고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다소 실망스런 투자 환경이 될 수 있지만 내년 경기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며 "2300선 위에서는 연말까지 성장주와 가치주(경기민감주)를 동시에 가져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다만 투자심리가 냉각돼 코스피지수가 2300선을 밑돌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불안감에 경기민감주가 상대적으로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센터장은 "중장기 관점에서 성장주에 대한 투자수요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허 연구원도 "현재 주식시장에 부담을 주는 것은 미국의 정치 불확실성"이라며 "글로벌 증시의 추세가 심각하게 흔들릴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컨센서스는 다소 낙관적인 편향이 있지만 국내 기업들의 실적 기대는 유효한 상황"이라며 "컨센서스상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올해 3분기에 2년만에 처음으로 상승으로 돌아선다"고 전했다.

허 연구원은 "주가가 실적 개선 가능성을 이미 반영해 증시 부담이 해소될 필요는 있지만, 상승 방향성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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