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인구 1600명 낚시천국 제주 추자도 주민들의 코로나 극복기

  • 뉴스1 제공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0.09.22 14:02
  • 글자크기조절
  • 댓글···

추자면 주민들 경제적 손해 감수하고 자발적 방역 귀감

추자면 주민과 공무원들이 방역활동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추자면 제공) /© 뉴스1
추자면 주민과 공무원들이 방역활동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추자면 제공) /© 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에서 북쪽으로 45㎞ 떨어진 섬속의 섬 추자도 주민과 공무원들이 코로나19 위기를 한마음으로 극복해 귀감이 되고 있다.

1970~80년대 7000명 가량이 살던 이곳은 서서히 인구가 빠져 나가면서 현재 1600~1700명이 사는 어촌마을이다.

인구수는 적지만 낚시천국으로 불리며 한해 10만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몰린다.

올해 코로나 여파 속에서도 상반기에만 4만7000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 코로나 위기에서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특히 고령인구가 많아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섬이라는 특성상 고립될 가능성이 있어 주민들의 위기 의식은 수도권 못지않았다.

추자도가 현재까지 코로나 확진자 0명을 기록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 청정지역을 위한 주민들의 고민과 노력덕분이다.

추자면에 따르면 추자면노인회는 피서철인 8월 자발적으로 주말에 경로당을 폐쇄해 코로나 경로를 차단했다.

추자낚시협회는 주요 소득원인 낚시객을 아예 받지않는 초강수를 뒀다.

추자낚시협회는 경제적인 손해를 감수하면서 9월1일부터 10일간 낚시객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코로나 사각지대로 꼽히는 낚시객 감염 예방을 위해 면사무소, 해양경찰, 보건지소 등를 비롯한 기관과 주민, 낚시협회가 협의해 발열검사와 마스크 배부 등에도 힘을 쏟았다.

지난 3월 전국적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벌어질 당시에는 추자면 6개 마을 이장들이 마스크 배달부로 변신했다.

추자면은 공적마스크를 배급하는 우체국과 약국이 각각 1곳뿐이다.

우체국과 약국이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마을주민들은 상대적으로 마스크 구입이 어려웠다.

이장들이 우체국에서 마을별 마스크를 모두 받은 뒤 마을방송이나 문자메시지로 주민들에게 알려 마을회관에서 하나씩 배급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추자면사무소는 고령 주민의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온라인 신청을 지원하고 5부제에 해당하지 않는 주민도 면사무소를 방문하면 처리하는 등 규정이 얽매이지 않고 주민편의를 우선한 행정을 펼쳤다.

또 추자도 전 주민을 대상으로 문자메시지 시스템을 구축해 코로나 예방수칙, 마스크 판매, 여객선 운항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했다.

고영건 추자면 주민자치팀장은 "추자도는 도서지역이라는 특성상 재난상황을 자체적으로 해결해야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며 "앞으로 민관이 힘을 합쳐 코로나 청정지역을 유지하려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머투맨 the 유튜브가이드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