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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후 재감염' 감기같은 코로나, 치료제·백신 개발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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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범 기자
  • 김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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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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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20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목요대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확보 전망 및 정책방향' 주제 토론회에 정세균 국무총리 등 참석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2020.08.20.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20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목요대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확보 전망 및 정책방향' 주제 토론회에 정세균 국무총리 등 참석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2020.08.20. kmx1105@newsis.com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완치 후 재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현재 개발 중인 치료제·백신이 ‘무용지물’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향후 개발되더라도 더 강해진 바이러스를 잡기엔 역부족일 수 있다는 얘기다.

2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미국·러시아·홍콩·벨기에·에콰도르·인도(2건)에서 총 6건의 재감염 사례가 나왔다.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후 다른 유형으로 변이된 바이러스에 다시 감염된 것이다. 국내에서도 재감염된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방역당국은 아직 재감염 사례로 확정짓지 않고 항체조사 등 임상적 특성을 검토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재감염 의심 사례 의미는) 코로나19가 일반적인 감기 바이러스나 인플루엔자처럼 일부 변이하고 재감염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면역이 평생 유지되지 않아 반복적으로 감염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내 치료제·백신 업체들은 바이러스 변이에 주목하면서도 이로 인해 개발 자체가 무위로 돌아가진 않을 것으로 봤다. 치료제·백신 개발 경험과 플랫폼을 만들어놓으면 변이된 바이러스에도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셀트리온 “재감염 사례 크게 우려 안 해”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임상물질 생산 과정 / 사진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임상물질 생산 과정 / 사진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 (237,500원 상승6500 -2.7%) 관계자는 “현재 개발 중인 ‘CT-P59’는 바이러스에 잘 반응하는 중화항체치료제”라며 “특이한 대변이(antigenic shift)가 일어나지 않으면 잘 반응하는 항체다. 아직까지 (재감염 사례가) 크게 우려되지 않는다”고 했다.

제약·바이오업계는 코로나19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같은 RNA 계통 바이러스의 특성상 확산 과정에서 변이가 빈번하게 일어나지만 병원성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러스 자체에 대한 치료제·백신 개발 플랫폼을 갖춰 놓으면 변이된 코로나19 바이러스 그룹(S, V, L, G, GH, GR)을 특정해 개발하지 않았다고 해도 향후 추가 임상을 통해 빠르게 적절한 치료제·백신을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메르스 당시 항체를 개발했던 플랫폼이 있었기 때문에 CT-P59를 빠르게 개발할 수 있었다”며 “바이러스 그룹을 특정하지 않았지만 변이가 통계적으로 잡히면 이와 관련한 개발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식약처 “우선 개발 완료해 접종한 뒤 효능 추가 검토”


[AP/뉴시스] 2020년 6월24일 코로나 19 백신 공동 개발팀인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과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3상 실험을 자원자에게 실시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브라질, 영국 등을 포함해 3만 명을 대상으로 마지막 실험을 하던 중 9월 초 부작용이 나타나 일시 중단했다가 다시 재개했다. 2020. 9. 16.
[AP/뉴시스] 2020년 6월24일 코로나 19 백신 공동 개발팀인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과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3상 실험을 자원자에게 실시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브라질, 영국 등을 포함해 3만 명을 대상으로 마지막 실험을 하던 중 9월 초 부작용이 나타나 일시 중단했다가 다시 재개했다. 2020. 9. 16.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변이가 일어나도 근본 자체는 코로나 바이러스라 플랫폼을 적용할 수 있다”며 “개발 중인 백신이 ‘변이된 지금의 바이러스에 맞느냐’가 아니라 ‘변이에도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느냐’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업계 입장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백신이 개발된 다음 효과성에 대한 우려가 나올 수 있지만, 우선 개발을 완료하고 접종한 뒤 제기될 수 있는 효능 등의 부분은 추가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고 했다.

바이러스 변이에 대비한 범용 치료제·백신 개발도 주목된다. GC녹십자 (230,000원 상승10500 4.8%)는 혈장치료제와 별도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포함해 모든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범용 백신도 개발 중이다. 현재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초기 단계다.

셀트리온은 임상을 진행 중인 CT-P59와 투 트랙으로 변이된 바이러스를 잡을 수 있는 ‘슈퍼 항체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다만 셀트리온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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