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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빠지니 '딥 바이어' 등판…"중기적으론 더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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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이상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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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2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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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시각]

주가 빠지니 '딥 바이어' 등판…"중기적으론 더 오를 것"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의 하락률이 공식 조정 범위인 10%에 가까워지자 '딥 바이어'(dip buyers·저가매수자)들이 나타나 활약하기 시작했다. 현금으로 무장한 이들은 FOMO(상승장에서 소외될 것에 대한 공포)에 사로잡히기 보단 좋은 매수 기회를 잡는 데 더 집중한다." (짐 풀젠 루쏠드그룹 수석전략가)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반등했다. 대형 기술주들이 동시에 뛰어오르며 나스닥종합지수는 4거래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장중 한때 하락 반전했던 시장은 "필요할 경우 추가 부양에 나서겠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에 바닥을 찍고 방향을 틀었다.

UBS자산운용의 마크 헤펠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기적 관점에선 주가가 오를 것"이라며 "코로나19(COVID-19) 백신 개발은 성공할 것이고 11월 미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사라질 것이며 추가 경기부양책도 결국 통과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러면서도 "연말까지 높은 증시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MAGA 일제히 상승…니콜라도 3% 반등



이날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40.48포인트(0.52%) 오른 2만7288.1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34.51포인트(1.05%) 상승한 3315.5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4.84포인트(1.71%) 뛴 1만963.64로 마감했다. S&P 500과 나스닥지수 모두 4거래일 만에 첫 상승이다.

이른바 MAGA로 불리는 MS(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구글의 모회사), 아마존 모두 올랐다. 특히 아마존은 5.7%나 뛰었다. 페이스북도 2.7% 상승했다. 사기 논란에 휩싸여 최근 폭락한 수소트럭업체 니콜라도 3% 반등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



테슬라 CEO "완전 자율주행차 한달 뒤 나온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소재 공장 주차장에서 기술발표회인 배터리데이를 열고 "아직 베타 버전이긴 하지만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자동차가 한 달 뒤 선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 무대에 머스크 CEO가 등장하자 참석자들이 타고 있던 자동차의 경적을 울리는 등 진풍경이 벌어졌다.

머스크 CEO는 "자동차 주행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의 기본 소스코드를 대폭 개선했다"며 "코드 전체를 다시 작성하는 데 꽤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30∼40%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익성과 관련, 머스크 CEO는 "올해 2/4분기까지 4분기 연속으로 이익을 냈는데 이는 정말 달성하기 어려운 것"이라며 "전기차 양산에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 게 가장 큰 배경"이라고 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정규장에서 전날보다 5.6% 내렸다. 그러나 장 마감 후 머스크 CEO의 배터리데이 발언이 전해지자 시간외 거래에선 한때 최대 4% 넘게 뛰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美파월 "경기회복에 필요하다면 추가 부양할 것"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준의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 "경기회복을 위해 필요하다면 더 많은 (부양) 조치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파월 의장은 "미 경제가 최근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앞으로의 길은 계속 매우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전히 고용과 전반적인 경제 활동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에 한참 못 미친다면서 향후 행로는 바이러스 통제 여부와 정부 정책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완전한 경기 회복은 바이러스가 통제된 상태에서 광범위한 활동에 다시 참여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사람들이 확신할 때에만 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준은 미국에서 코로나19 사태와 봉쇄가 본격화된 지난 3월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전격 인하하고 무제한 양적완화에 돌입했다. 최근엔 당분간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연 2%를 웃돌더라도 최소한 3년 간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한편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같은 자리에서 "우린 미국 역사상 어떤 위기와 비교해서 가장 빠른 회복의 한가운데 있다"며 "3/4분기엔 엄청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므누신 장관은 추가적인 재정 부양책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큰 타격을 입은 일부 산업에 대해선 지원이 필요하다"며 "행정부는 중소기업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을 통한 지원 강화를 위해 단독 입법을 지지할 용의도 있다"고 덧붙였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현실이 된 '재봉쇄'…영국, 식당·술집 야간입장 금지


여름 휴가철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재급증에 직면한 영국이 결국 재봉쇄 카드를 빼들었다. 앞으로 식당과 술집 등의 야간입장이 금지되고, 재택근무가 다시 권고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내각회의와 긴급안보회의를 마친 뒤 "우리는 아주 위험한 전환점에 있다"며 새로운 봉쇄 조치를 발표했다.

조치에 따르면 24일 이후 모든 식당과 술집은 밤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손님을 들일 수 없다. 대신 이 시간엔 배달 등만 허용된다.

또 술집에서 손님은 반드시 좌석에 앉아 있어야 하고, 식당 손님은 자리에 앉아 있을 때를 빼고는 항상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한다. 마스크 착용 의무를 어길 경우 200파운드(약 30만원) 이상의 벌금이 부과된다.

모임은 기본적으로 6명까지만 가능하지만 결혼식과 장례식은 각각 15명, 30명까지 허용된다. 공공서비스와 건설, 소매 등 필수 업종 외에는 다시 재택근무가 권고된다.

글로벌 통계사이트 월도미터스(worldometers)에 따르면 전날 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368명에 달했다. 1000명을 밑돌았던 지난 7월 이후 급격한 증가세다.

영국 정부는 현재의 재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최악의 경우 10월 중순 하루 신규 확진자가 5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프랑스와 스페인에서도 여름 휴가철 이후 신규 확진자 수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미국에서도 50개주 가운데 절반이 넘는 28개주의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어웨어자산운용의 존 카프리치 이사는 "유럽에서 나오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더 이상 한때 그랬던 것처럼 낙관적이지 않다"며 "엄청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주가 빠지니 '딥 바이어' 등판…"중기적으론 더 오를 것"



재고 감소 기대에 WTI 0.7% 반등


국제유가가 반등했다. 최근 잇따라 미국 유전지대를 강타한 폭풍의 영향으로 석유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재고가 줄었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0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9센트(0.74%) 오른 39.6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1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밤 9시57분 현재 전날보다 27센트(0.65%) 상승한 41.71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23일 발표될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전주보다 약 400만배럴 줄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최근 허리케인 로라와 샐리가 석유생산 시설이 밀집한 미국 멕시코만을 훝고 지나간 데 이어 전날엔 열대성 폭풍 베타가 텍사스주 해안에 상륙했다.

달러화는 강세였다. 이날 오후 5시3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34% 오른 93.97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금값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0.2% 하락한 온스당 1907.6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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