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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25판에 기소된 원희룡, 최문순·추미애 겨냥해 "정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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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25판에 기소된 원희룡, 최문순·추미애 겨냥해 "정치적"

머니투데이
  • 구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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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2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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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사진=이기범 기자 leekb@
피자 25판을 돌렸다가 공직선거법 위반혐의(기부행위 금지 위반)로 기소된 원희룡 제주지사가 "검찰도 힘든 속사정이 있겠거니 하겠다"는 씁쓸함을 표했다.


원 지사는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희룡,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 제목의 기사가 쏟아진다"며 "맞다. 제주지검이 제가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불구속기소했다"고 전했다.

그는 "작년 12월 제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공공기관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한 제주도 업체가 생산한 죽 세트를 홍보하고 직접 주문을 받아 업체에 전달해 판매하도록 했다는 것"과 "올해 1월 도지사가 청년인재를 양성하는 제주더큰내일센터를 찾아 프로그램 교육생 100여명에게 피자 25판을 직접 전달했다는 것"이 자신의 혐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자에) 업무추진비 60만원이 들었다"며 "검찰은 둘 다 기부행위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한다"고 했다.

원 지사는 "도지사나 시장 등이 자기 지역 물건 판매하려고 얼마나 애를 쓰는지 다들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요즘은 시도지사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이 다 공개된다"고도 했다.


또한 "'감자를 완판했니' 하는 미담 기사들도 쏟아지곤 한다. 고급 식당이나 기자들이나 '여론 주도층'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도 낯선 일이 아니다"며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감자 홍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의원시절 기자간담회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구구한 정치적 해석은 달지 않겠다"며 "도정에 더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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