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음악·영화·애니·만화…코로나 '집콕'에 두각 드러낸 K-저작권

머니투데이
  • 유승목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0.09.23 14:54
  • 글자크기조절
  • 댓글···

올해 상반기 국내 문화예술저작권 무역수지 약진…코로나19 집콕 와중에 국내 콘텐츠 대중성·작품성 인정

소설가 파울로 코엘료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국내 웹툰의 한 장면. /사진=네이버웹툰
소설가 파울로 코엘료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국내 웹툰의 한 장면. /사진=네이버웹툰
지난 13일 '연금술사',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등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소설가 파울로 코엘료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트위터에 독특한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허니비 작가가 네이버 웹툰에 연재하는 '아는 여자애'에서 주인공이 연금술사를 읽는 모습을 그린 장면이었다. 지난 7월부터 'Back To You'라는 제목으로 글로벌 서비스되기 시작하며 파울로 코엘료에게까지 닿은 것이다.

코로나19(COVID-19)에 국내 산업 전반이 맥을 추지 못하는 가운데 K콘텐츠가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방탄소년단(BTS)으로 대표되는 음악과 '기생충'으로 저력을 알린 영화 뿐 아니라 게임·애니메이션·웹툰·뮤지컬까지 코로나를 피해 '집콕' 중인 세계인을 사로잡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저작권 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부쩍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저작권 무역수지는 1억6000만 달러가 증가한 10억4000만 달러의 흑자를 냈다. 코로나19로 제조업부터 서비스업, 관광까지 국내 산업 전반이 위축된 상황에서 의외로 콘텐츠 분야가 강세를 보인 것이다.

/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음악·영화·애니메이션·뮤지컬·드라마 등으로 구성되는 문화예술저작권 성과가 돋보인다. 당초 저작권 무역수지는 매년 흑자를 내고 있지만, 이는 중국 등 전 세계에서 인기 있는 게임으로 대표되는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 저작권'의 성과에 힘입은 것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매년 적자를 면치 못했던 문화예술저작권 수지가 8000만 달러를 기록, 반기 기준 최초의 흑자를 냈다.

그 동안 담금질해온 각종 문화·예술 콘텐츠 파급력이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서서히 나타나고 있단 평가다. 올해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외부활동이 줄고 온라인을 통한 콘텐츠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데, 한국에서 생산된 콘텐츠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온택트(Ontact·온라인 대면) 소비력이 강한 MZ(밀레니얼·제트) 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대중성이 있기 때문이다.
영화 반도(왼쪽)와 #살아있다. /사진=네이버 영화
영화 반도(왼쪽)와 #살아있다. /사진=네이버 영화
대표적인 분야가 음악이다. 2010년대 들어 아시아를 중심으로 유행한 K팝이 BTS의 글로벌 진출을 기점으로 유럽이나 미주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BTS가 지난달 발표한 싱글 '다이너마이트'가 한국 대중음악 사상 최초로 미국 빌보드 핫 100에서 1위를 기록하고, 그 다음주에도 정상을 지킨 것이 이를 반증한다.

영화도 마찬가지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지난해부터 글로벌 영화계를 휩쓸며 올해 초 아카데미 작품상까지 거머쥐었다. 단순히 작품성만 인정받은 것이 아니라 전 세계 190개국이 넘는 나라에 수출, 국내에서 벌어들인 수익보다 해외에서 2배가 넘는 매출을 올렸다. 지난 7월 개봉한 영화 '반도'는 대만에서만 1000만 달러가 넘는 흥행을 내는 등 185개국에 선판매되며 쏠쏠한 수익을 거뒀다.

특히 넷플리스 등 글로벌 OTT(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 활성화가 국내 콘텐츠 산업의 호재가 되고 있다. '킹덤' 등 다양한 한국 드라마·영화가 진출하더니 최근 유아인 주연의 '#살아있다'가 전 세계 넷플릭스 시청자가 가장 많이 보는 영화로 올라섰다.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살아있다는 지난 10일 미국과 유럽시장을 비롯, 글로벌 무비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몬스터스튜디오의 '브레드 이발소', 애니작의 '좀비덤', (주)애니투아트의 '매지컬: 공주를 웃겨라'. /사진=콘진원
(왼쪽부터 순서대로) 몬스터스튜디오의 '브레드 이발소', 애니작의 '좀비덤', (주)애니투아트의 '매지컬: 공주를 웃겨라'. /사진=콘진원
국산 애니메이션과 만화도 속속 해외로 나가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국산 애니메이션 제작 지원사업' 등을 통해 제작된 '브레드 이발소'가 지난달 넷플릭스에 진출하자마자 전 세계 TV쇼 부문 인기 톱10에 올랐다. 애니작이 제작한 '좀비덤' 시리즈는 중국 대표 포털 텐센트에서 7억뷰를 기록하고 아프리카 가나에서도 방영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현주 콘진원 대중문화본부장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콘텐츠가 중요해지고 OTT 등을 통해 글로벌로 확산되고 있어 애니메이션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머니투데이 기업지원센터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