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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스루 집회, 차에서 내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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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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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24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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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22일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집회를 주장하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사진. 차량들이 ‘추가주택 전면철회’라고 적힌 플랜카드를 전면에 붙이고 늘어서 있다./사진=김진태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진태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22일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집회를 주장하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사진. 차량들이 ‘추가주택 전면철회’라고 적힌 플랜카드를 전면에 붙이고 늘어서 있다./사진=김진태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강경파와 일부 보수단체에서 오는 개천절에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집회를 진행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는 와중에 일각에서는 "과연 차 안에만 있을까"라는 의심 섞인 반응이 나온다. 서울시는 드라이브 스루도 10인 이상 집회에 해당한다고 보고 집회금지 명령을 내린 상태다.

김진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전 의원은 지난 22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번 광화문 집회(개천절 집회)는 드라이브스루 방식이 좋겠다"며 "정권이 방역 실패의 책임을 광화문 애국 세력에게 뒤집어씌우는 마당에 또다시 종전 방식을 고집하여 먹잇감이 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같은날 드라이브 스루 개천절 집회에 대해 "교통과 방역에 방해되지 않는다면 그 사람들의 권리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다만 "법이 허용하고 방역에 방해되는지 아닌지 판단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전문가들 "전파 우려 적지만…돌발 행동 나오지 않으리란 법 없어"


방역 전문가들은 차 안에서 진행되는 집회라면 교통의 불편은 있을 수 있어도 전파 우려는 적다고 입을 모았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차량간 전파 우려는 낮다"며 "전파 가능성이 있다면 출근길 차량들도 전부 통제해야 맞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나 집회 특성상 '돌발상황'이 나오지 않으리란 법이 없다며 드라이브 스루 집회가 반드시 안전하다고 보장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나왔다. 창문을 내려 구호를 외친다거나, 아예 차에서 내려 대규모 '대인 접촉'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15일 정오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인근 광화문 일대에서 경찰 통제에 불응한 집회 참가자들이 펜스를 무너뜨리고 있다/사진=이강준 기자
15일 정오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인근 광화문 일대에서 경찰 통제에 불응한 집회 참가자들이 펜스를 무너뜨리고 있다/사진=이강준 기자


실제로 지난 광복절 집회에서는 법원이 일파만파가 신고한 100명만 집회가 가능하다고 제한적으로 허가를 내줬지만, 결국 수천명에 이르는 인파가 모여 사람간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경찰은 집회 장소에 펜스를 둘러 100명만 안으로 진입할 수 있게 했지만 펜스밖 집회 참가자들이 이를 무너뜨리는 돌발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방식이 어찌됐든 사람이 모이는 상황이 된다는 게 곤란하다"며 "만일 많은 사람이 차를 갖고 와서 집회를 진행했을 때 누군가 돌발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지 않나"라고 답했다.

이어 "창문을 내린다거나, 차에서 내려서 사람간 접촉이 발생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이전 광화문 집회때도 신고된 내용과 다르게 진행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서울시는 드라이브 스루 집회도 10인 이상 집회에 해당한다고 보고 금지명령을 내린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차량집회도 집회에 해당돼 집회금지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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