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집회발 감염' 안끝났다…37일간 누적확진 623명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열린 보수단체 8·15 대규모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 저지선을 뚫고 사직로에서 청와대로 가는길로 몰려와 경찰들과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 버스를 넘어트리려는 듯 밀고 있다. 2020.08.15. [email protected]

8.15 광복절 서울 도심 집회 관련 확진자가 누적 623명 발생했다. 참석자들을 통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가릴 것 없이 전국 13곳으로 추가 전파됐고 이로 인한 확진자는 171명에 달한다.

2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정오기준 8.15 서울 도심 집회와 관련해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난달 18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무관한 확진자가 보고된 이후 37일 동안 누적 확진자는 623명이다.

감염경로별로 구분하면 집회에 참석한 확진자가 217명, 추가 전파된 사례는 359명, 경찰 5명, 조사 중인 사례가 39명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73명, 비수도권이 350명이다.

추가 집단감염으로 이어진 지역은 전국 13곳이며 추가 전파 확진자는 171명이다. 추가 전파가 발생한 장소는 교회 등 종교시설이 9곳으로 가장 많고 추가 확진자도 139명으로 추가 전파자의 81.3%를 차지했다.

종교시설 중에선 광주 북구 광주성림침례교회가 54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 동구 대구사랑의교회 49명, 서울 동대문구 강북 순복음교회 18명 등이 확인됐다.

이외에 △대구 동구 은혜로비전교회 5명 △경기 양주시 덕정사랑교회 3명 △대구 동구 아가페교회 3명 △경기 광명시 광명생명수교회 3명 △충북 청주시 청주중앙순복음교회 2명 △광주 광산구 예마본교회 2명 등이 발생했다.

집회발 감염은 의료기관과 직장으로도 전파됐다.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 관련 4명, 서울 강서구 서울대효병원 관련 2명, 경남 창원시 두산공작기계 관련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대구 동충하초사업설명회에서는 21명이 확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