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국제무예액션영화제 내달 22일 개막…온오프라인 상영

충주국제무예액션영화제 집행위원회가 23일 충북도청에서 비대면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제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충북도 제공).2020.9.23/© 뉴스1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올해로 2회째인 '충주국제무예액션영화제'가 다음 달 22일 개막해 26일까지 닷새간 충북 충주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상영관(OTT 웨이브)과 자동차 극장을 동시 운영한다.

충주국제무예액션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3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영화제 추진 방향을 공개했다.

10월22~26일 5일간 충주시 일원에서 열리는 영화제는 세계 각국의 70여편 무예액션영화를 선보인다. 슬로건은 '무예의 정신, 영화로 발하다'로 정했다.

70여편의 영화는 Δ한국액션:명예의 전당 Δ이소룡특별전 Δ월드액션 Δ액션! 인디데이즈 Δ가족액션 Δ프로그래머 초이스 등 6개 섹션으로 나눠 상영한다.

개막작은 이번 영화제에서 최초로 상영하는 '용루각'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중국집이지만, 실제로는 법이 심판하지 못한 사건을 판결하는 자경단의 이야기를 다뤘다.

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부문 경쟁작에 이름을 올린 '태백권'을 연출한 최상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배우 오지호가 23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2회 충주국제무예액션영화제 추진 방향 설명 기자회견에서 홍보대사에 위촉된 소감을 밝히고 있다.(충북도 제공).2020.9.23/© 뉴스1

폐막작은 페나 돈둡(Pema Dhondup) 감독의 'The Man from Kathmandu'로 링콘국제영화제 감독상, 최우수 남자배우상, 관객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처음 상영한다.

배우 오지호가 이번 영화제의 홍보대사를 맡았다. 오지호는 드라마 '추노'와 '환상의 커플' 등에 출연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여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올해는 영화 '프리즈너'와 '태백권'을 통해 화려한 액션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개막작 '용루각'에도 출연해 영화제와의 인연이 깊다.

김윤식 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는 "충주국제무예액션영화제가 각국에 감춰진 다양한 무예액션 영화를 발굴하고 공개하는 국제경쟁영화제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시종 충북지사(충북문화재단 이사장)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영화제 준비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더 안전하게 준비해 국내 유일 무예액션영화제로 명맥을 잇겠다"고 강조했다.

영화 상영 일정을 비롯한 충주국제무예액션영화제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영화제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 채널,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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