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피해 기장군 오늘 특별재난지역 선포…복구 53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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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제10호 태풍 '하이선' 여파로 부산 기장군 기장읍 두호마을 앞 해안도로가 전방위에 걸쳐 파손됐다. 아스팔트와 벽돌 잔해물이 바닥에 나뒹굴고 있다.(독자제공)© 뉴스1 © News1 조아현 기자

(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 영향으로 인해 마을과 해안도로에 전방위적인 피해가 발생한 부산 기장군 기장읍과 일광면이 23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정부는 이날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기장군 기장읍과 일광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했다.

이번에 기장읍과 일광면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서 기장군이 책정한 태풍피해복구금액 100억원 가운데 53억원이 국비로 지원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5일동안 태풍 피해지역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합동조사를 벌였다.

읍·면단위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은 군 전체 피해규모가 42억원 이상이고 읍·면 피해규모도 10억5000만원 이상일 때 가능하다.

군이 정부에 제출한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인한 전체 피해규모는 71억여원이다. 기장읍과 일광면 피해규모는 각각 40억원, 15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규정한 두 가지 기준에 모두 해당되는 피해규모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자연재난으로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람의 유족과 부상자에 대한 금전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피해주민들의 생계안정을 위한 재난지원금과 복구에 필요한 행정재정금융의료상 비용도 지급된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연이은 태풍으로 막심한 피해를 입은 기장읍과 일광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준 정부와 부처 관계자들께 감사하다"며 "기장읍과 일광면 해안지역에 선도적인 설계와 시공으로 튼튼한 해안지대 안전시설물이 신속하게 구축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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