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수공·환경부 찾아 ‘댐 방류 홍수 피해 대책’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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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전북도의회 39명의 의원들이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의 해임을 촉구하고 있다.(전북도의회제공)2020.9.16 /뉴스1 © News1

김양원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23일 한국수자원공사 본사를 찾아 '댐 방류로 인한 홍수 피해지역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전북도 제공)2020.9.23 /© 뉴스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가 섬진강댐과 용담댐의 방류조절 실패에 따른 지난 8월 홍수 피해와 관련해 광역지자체로는 처음으로 공식 대응에 나섰다.

김양원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23일 한국수자원공사 본사를 방문해 ‘댐 방류(조절 실패)로 인한 홍수 피해지역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김 실장은 24일 환경부도 방문한다.

전북지역은 지난 8월8일부터 10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사유·공공시설 등의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남원, 순창, 임실, 무주 등 섬진강댐과 용담댐 하류 지역의 피해 원인은 댐 방류 조절 실패로 인한 ‘인재(人災)’라는 의견이 피해지역 주민들과 정치권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전북도는 ‘댐 관리 조사위원회’의 조속한 원인 규명을 우선 촉구했다. 또 ‘자연재난 구호 및 복구비용 부담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서 정하는 피해조사 외에 환경부나 수공 측의 자체적 실태 조사, 복구지원 대책을 주문했다.

아울러 피해지역 주민들이 심리적 충격과 고통을 여전히 호소하고 있는 만큼 심리상담 치료 등 실질적인 지원 대책 마련도 요구했다.

앞선 지난 3일 전북도의회도 ‘댐 관리 부실로 인한 홍수피해의 엄정한 사후조치 및 총체적인 재발방지책 마련 촉구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이어 17일에는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해임 촉구 결의문’을 채택해 청와대와 국회 등에 송부했다.

한편 전북도는 피해 시·군과 ‘자연재난 구호 및 복구비용 부담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서 정한 조사 품목 외에 피해 현황을 별도로 조사할 계획이다. ‘댐 관리 조사위’의 원인규명이 지연되고 있는 점과 향후 결정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피해조사 대상은 전북 4개 시·군(남원, 순창, 임실, 무주) 17개 읍·면 1580가구가 해당된다.

김양원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해당 시군과 공동으로 패해 주민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안을 조사해 ‘댐 관리 조사위원회’에 지속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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