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낚시꾼들 구명조끼·마스크 안하면 "과태료 100만원"

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화천=뉴스1) 홍성우 기자 = 17일 강원 화천군 화천천에서 군청 공무원들이 산천어 보트 낚시 대회에 참가해 낚시를 하고 있다. 이날 낚시대회는 18일부터 운영되는 산천어 보트낚시 프로그램의 사전점검? 차원에서 진행됐다.(화천군청제공)2020.2.17/뉴스1

정부가 추석연휴 낚시어선 승객들의 안전 및 감염병 예방수칙 이행실태를 합동점검한다. 구명조끼를 입지 않으면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추석연휴를 전후로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낚시어선 안전관리 준수 및 코로나19 예방수칙 이행 등에 대한 현장점검 및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추석연휴 기간에는 낚시어선 이용객이 평일보다 약 13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추석연휴를 전후로 낚시객의 안전사고 발생 위험과 함께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우려도 큰 상황이다.

이에 해수부는 지자체와 함께 낚시객의 안전관리 및 감염병 예방을 위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아울러 낚시객의 이동이 많은 주요 항구와 포구를 대상으로 해양경찰청, 지자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 관계기관 합동점검도 병행한다.

이번 점검에서는 안전사고 주요 위반 사항인 낚시어선의 안전설비 비치 여부, 구명조끼 착용 여부, 승선자명부 작성 및 확인 여부, 안전지침 숙지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또 낚시어선 승선시 마스크 상시 착용, 손 소독제 비치, 2m 이상(최소 1m 이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낚시어선 거리두기 지침' 이행 여부를 점검하는 한편, 낚시인이 지켜야 할 안전수칙과 낚시어선 안전운항수칙이 담긴 포스터를 배포하는 등 낚시안전 홍보 캠페인도 진행한다.

최용석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이번 연휴에 모두가 안전하게 낚시를 즐기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낚시인들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특히 코로나19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도 철저히 지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