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귀성 자제로 추석 연휴기간 제천·단양 숙박업소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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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수산면 ES리조트 전경. /© 뉴스1

(제천ㆍ단양=뉴스1) 조영석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추석 명절 고향방문 자제를 권고함에 따라 충북도내 대표적 관광지인 단양과 제천 숙박업소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24일 제천·단양지역 숙박업소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30일부터 10월3일까지는 모든 예약이 끝난 상태다. 날짜에 따라 몇몇 객실만 여유가 있는 상태다.

제천시 백운면 포레스트 리솜(객실 200개)은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모든 객실 예약이 완료됐다. 수산면 ES리조트(객실 255개)도 10월3일 일부를 제외하고는 연휴 기간 만실이다.

비교적 많은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 단양군 단양읍 소노문&리조트(옛 대명콘도)는 837개 객실 가운데 10월2일을 제외하고는 10% 정도의 여유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과 단양지역의 리조트는 예년에 비해 코로나19로 인한 고향방문 자제 등으로 다소 예약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내에서 가장 많은 펜션(농촌민박)이 운영되고 있는 단양지역에는 332개의 펜션이, 제천지역에는 294개의 펜션이 있다. 이들 역시 추석 연휴 기간 예약률이 예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황을 누리는 숙박업소와 달리 지역 주민은 걱정이 앞선다.

추석연휴 기간 고향 방문을 하지 않고 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면 코로나19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제천지역 펜션 관계자는 "고향 방문을 포기하는 대신 가족 단위로 큰 규모의 펜션을 찾아 차례를 지내겠다는 고객이 많이 늘었다"며 " 친구나 연인이 연휴 기간 펜션을 찾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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