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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지형이 바뀐다…포스트코로나 교육의 '뉴노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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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주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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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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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교육의 '뉴노멀' 원격수업의 미래]①

[편집자주] 코로나19(COVID-19)란 감염병이 교실에 모여 배움의 과정을 갖는 '교육'의 본질을 바꾸고 있다. 학교에 더 이상 나갈수 없게 된 학생들은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를 활용한 '원격수업'을 받게 됐다. 교육의 '뉴노멀', 미래 교육이 갑자기 우리 곁에 다가온 셈이다. 하지만 준비가 되지 않은 급격한 변화로 부실한 교육 문제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감염병과 재난이 일상이 된 시기, 현실이 된 원격수업의 질을 끌어올리는 것은 중요한 과제가 됐다.
교육의 지형이 바뀐다…포스트코로나 교육의 '뉴노멀'
올해 초 시작된 코로나19(COVID-19) 사태의 여파는 교육 현장의 모습을 바꿔 놓았다. 반에 모여 책상을 열에 맞추고 나란히 앉은 학생들, 칠판 앞에서 강의하는 선생님.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교실의 모습이 점차 사라지는 과도기를 거치고 있다.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이 앞으로 우리 사회에 상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옴에 따라 우리 교육지형도의 재편도 불가피하다. 2003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그리고 2020년 코로나19로 이어지는 신종 감염병은 발생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파괴력도 점차 강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얼굴을 맞대지 않고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원격수업이 교육의 새로운 '뉴노멀'로 자리 잡게 될 전망이다.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들을 활용해 진행되는 비대면 수업은 앞으로 교육의 근간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전망이다. 원격 수업에 적합한 다양한 방식의 교육 프로그램이 새롭게 나오면서 비대면 수업의 도약도 기대된다.

하지만 지난 1학기 비대면 수업이 처음으로 진행되다 보니 많은 시행착오가 불가피했다. 학생들에 대한 눈높이 교육 및 지도 부재에 따른 기초학력 부진, 나홀로 집에서 교육을 받아 발생한 사회성 학습 결여, 돌봄 문제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초등학교 1, 2학년 등 적응이 필요한 각급 학교의 '입문기 학생'들에게는 타격이 더 컸다는 진단이 나온다.


◇'학습안전망'의 부재…사각지대에 내몰린 학생·학부모


대면수업 부재는 공교육이 역할이 얼마나 컸는가를 체감하게 했다. 수업에 집중력을 잃은 아이는 쉽게 도태된다. 원격수업으로 강의하는 선생님은 인터넷으로 접속한 모든 아이를 통제하기 어렵다. 직장인 학부모는 원격수업 중인 아이를 수업에 참여 시키도록 매번 보살피는 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학부모의 교육열과 재력이 아이의 학업성취도와 비례하는 결과로 이어질 거라는 우려가 나왔다. 교육 환경이 좋은 일부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 간의 격차가 '교육격차'로 굳어질 수 있다는 문제와 직결된다.

2학기에도 코로나19 위협이 지속되면서 등교·원격수업이 병행되고 있다. 지난달 2차 재유행으로 확산된 코로나19 추세가 하루 100명대 확진자 수를 이어가며 꺾였지만 여전히 교내 감염 등 위험을 배제하기 어렵다.

현재 코로나19 우려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른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등교인원을 3분의 2 이하로 제한하는 '밀집도 최소화 조치'가 유지되고 있다.3분의 1은 여전히 원격수업을 받는 셈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초·중·고교의 개학이 미뤄진 가운데 3월 30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휘봉고등학교에서 교사들이 온라인 원격수업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초·중·고교의 개학이 미뤄진 가운데 3월 30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휘봉고등학교에서 교사들이 온라인 원격수업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K-교육의 재구성…원격수업의 개선이 해답


전문가들은 교육 환경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원격수업은 우리 교육이 가야할 길이라고 말한다. 감염병으로 좀 더 빠르게 현실화됐을뿐 언젠가는 직면해야 할 방식이라는 것.

4차 산업혁명은 우리 삶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사물인터넷, 머신러닝, 3D 프린팅,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 등 다양한 산업 분야가 대두되면서 학교에서 배워야 할 과목도, 방식도 바뀌고 있다.

교육부의 인공지능(AI) 융합교육 연구·지원 센터 사업에 참여하는 김영식 경남대 교육학 교수는 "원격수업이 교육을 대체한다는 표현은 섣부르다"면서도 "분명한 것은 원격교육이 현대사회에 늘어나고 있고 기여할 수 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등 AI, 빅데이터를 통한 분석을 교육에 활용하는 것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를 우리 교육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을 보완하는 기능"이라며 "학생 등 수요자들에 대한 엄밀한 '니즈분석'은 물론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려는 교수자들의 책무성 또한 강조돼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정부도 원격교육 시대의 도래에 발맞춰 원격수업 지원 강화에 나섰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도 필연적으로 대두될 원격교육 환경에서 인프라를 잘 닦아 놓겠다는 취지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4일 전국시도교육감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여 원격수업의 질을 확보하고, 교육안전망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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