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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새 1억 껑충…관악구 중저가 매물 절반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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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한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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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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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입주 18년차 구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9억원(84㎡·30평형 기준)을 돌파했다. 각종 세금 및 대출 규제를 적용받는 고가 주택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지난 6월 이후 서부선 경전철 사업 기대감으로 거래가격이 1억원 이상 오른 영향이다. 지난해 1월만 해도 시세 6억원 이하 단지가 전체의 60%에 달했던 관악구에서도 중저가 단지를 찾기 어렵게 됐다.

두달새 1억 껑충…관악구 중저가 매물 절반이 사라졌다


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관악구 봉천동 '관악드림타운(삼성)아파트' 84.96㎡(이하 전용면적·2층)가 8억9900만원에 매매 거래됐다. 지난달 같은 평수 22층 매물은 9억1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6월만 해도 매매 계약은 8억원 안팎에서 성사됐다. 2개월새 가격이 1억원 오른 것이다. 인근 중개소에 따르면 최근 해당 평수가 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신고가를 경신하며 이후 매매 호가도 2000만~3000만원 올랐다.

매매값이 뛴 데는 교통 호재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서울시가 지난 6월 은평구 새절역과 관악구 서울대입구역을 연결하는 서부선 경전철 사업이 민간투자사업 적격성에 통과했다고 발표하면서부터다. 서부선 예상 노선도에 '구암초역'이 포함돼 인근 단지인 관악드림타운에 수혜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 경전철은 노량진과 여의도를 거쳐 광흥창역과 신촌역 등을 지나간다. 그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노선이 2호선 뿐이라 교통이 다소 열악했는데 강북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해진 것이다.

인근 A공인중개소 관계자는 "6호선, 3호선, 7호선을 통과하는 황금노선인 경전철 발표 이후 거래가 늘었다"며 "지금도 30평형대 매물이 많지 않다. 강남과 구로디지털단지, 여의도 등에 직장을 둔 맞벌이 부부들의 선호가 높다"고 설명했다.
관악드림타운 내 어린이집/사진=조한송 기자
관악드림타운 내 어린이집/사진=조한송 기자

2003년 9월 준공된 이 단지는 총 3544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다. 관악구에서 단일 단지로는 가구수가 가장 많다. 두 곳의 건설사가 지어 동아아파트와 삼성아파트로 나뉜다. 단지 내에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이 위치해 있으며 인근에 도서관도 들어서 있다. 구암초등학교와 구암중·고등학교가 인근에 위치해 학군지로서 학부모의 선호도가 높다. 인근에 봉천 4-1-2구역과 4-1-3구역이 위치해 있는데 이들 재개발 사업이 완료될 경우 가격이 함께 오를 것이란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단지 내 경사가 다소 있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이 단지의 30평형대 매물은 6억원 안팎에서 거래됐다. 1년새 거래가격이 9억원 이상으로 뛰며 중저가 매물이 사라진 것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관악구는 지난해 1월만 해도 6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시세 기준)가 전체 3만5476가구 중 2만2165가구로 62.48%에 달했다. 하지만 이 비중은 9월 말 기준 32.87%(전체 3만4187가구 중 1만1236가구)로 줄었다.

임병철 부동산114 연구원은 "올해 특히 서울에서 패닉바잉 현상으로 중저가 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다보니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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