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2주간 연장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김종경 시민안전실장이 25일 거리두기 2단계 2주간 연장 등 추석 연휴 특별방역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오는 10월 11일까지 2주간 연장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이날 ‘제3차 생활방역위원회’를 통해 시의회, 의료계, 시민단체, 경제계와 추석 연휴 고위험시설에 대한 특별방역 대책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 등으로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는 조금 완화되고 있으나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는 상황이다.

부산지역에서도 대학교와 건강식품 관련 설명회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 집단감염이 발생했으나 비대면 수업 전환과 교내 모임 및 행사 금지, 방문판매업체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 조치로 확산세가 어느 정도 완화되는 추세이다.

그러나 시는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재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반영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간을 10월 11일까지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이 기간 동안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 금지와 다중이용시설 핵심방역 수칙 의무화 등을 유지한다.

연휴 기간 중 방역 관리가 안정적인 실내 국공립시설과 공공체육시설은 운영이 허용된다. 이용 인원은 평상시 절반 수준으로 제한하며 이용객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은 오는 28일부터 10월 4일까지 1주일간 집합금지한다. 10월 5일부터 11일까지는 유흥시설에 대한 행정명령을 집합제한으로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은 2주간 집합금지 조치가 유지된다.

시는 추석 연휴 기간 선별진료소 운영과 진단검사, 병상 운영과 더불어 일반 환자 진료에도 차질이 없도록 시와 보건소, 민간의료기관 등은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자가격리에 대한 모니터링과 터미널, 공항, 항만 등에 대한 방역, 검역을 강화하고, 주요 관광지 및 숙박시설에 대한 방역실태 점검도 추진한다.

김종경 부산시 시민안전실장은 “올해 추석은 고향 방문 및 여행을 자제할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라며 “추석 연휴 기간 온라인 성묘와 차례상 서비스 등 비대면 명절 보내기를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