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과 기술의 3D작품으로 세계를 매혹시킨 삼지애니메이션

㈜삼지애니메이션(SAMG Animation)은 뛰어난 창의력과 높은 3D 기술력으로 창작한 고유한 영상으로 세계시장을 종횡무진하고 있는 글로벌 그래픽 그룹(global graphic group)이다.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구축한 첨단 영상기술·시스템과 창의적인 상상력이 만나 세계를 향해 도전하고 있는 성과를 인정받아 최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글로벌강소기업으로 선정됐다.

미라큘러스: 레이디버그와 블랙캣/사진제공=삼지애니메이션, ZAG,METHOD,SAMG,TOEI,SKB All rights reserved

미니특공대 슈퍼공룡파워2/사진제공=삼지애니메이션, SAMG,EBS,WOWDADI All rights reserved

캐치!티니핑_사진제공=삼지애니메이션, copyright CATCHTEENPING

삼지애니메이션 김수훈 대표는 “기획, 제작 능력을 체계적인 통합 운영 시스템에 접목하여, 해외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활발히 교류하며 전 세계 시장에 배급될 수 있는 3D 애니메이션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회사상황을 간략하게 설명했다.

㈜삼지애니메이션의 비즈니스는 크게 4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애니메이션 기획 및 제작이다. 콘셉트 기획에서부터 제작까지 창의적인 프리 프로덕션 팀과 최고의 메인 프로덕션 팀이 1년에 2개 이상의 창작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두 번째는 고품질이 요구되는 극장용 애니메이션, 시각효과가 많이 필요한 게임, 영화, TV 시리즈, 광고 등 전 세계 고객들의 요구에 맞춘, 하이 퀄리티의 3D 애니메이션 제작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 번째는 단순한 애니메이션을 넘어, 애니메이션의 콘텐츠를 영화, 게임, 음반, 애니메이션, 캐릭터 상품, 장난감, 출판 등 다양한 장르로 변용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OSMU(One Source Multi Use) 사업이다. ㈜삼지애니메이션은 2009년 ‘부릉부릉 브루미즈 시즌1’(Vroomiz I)이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으로부터 OSMU 프로젝트 지원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넷째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애니메이션을 판매하고 극장용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배급하는 사업이다. 이미 풍부한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삼지애니메이션이 오늘날과 같은 비즈니스를 갖추기까지 몇 차례 변곡점을 지나왔다.
김수훈 대표는 “2000년 창업할 때만 해도 대부분의 프로젝트를 해외업체와 손을 잡고 진행해야 했다. 작품을 만들어도 해외업체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해외시장에 수출했다. 우리나라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미국 등 외국 애니메이션들도 사실은 우리 업체들이 만든 작품들이었다.”고 창업초기의 상황을 소개했다. ㈜삼지애니메이션은 2004년 ‘오드패밀리’(Odd Family)를 시작으로 프랑스의 ‘티문’(Timoon) 등 해외업체들과 공동제작했다.

김 대표는 “합작을 하면서도 창작에 대해서는 손을 놓지 않았다. 우리의 제작기술력이 좋다는 걸 알고 있었다. 내공이 쌓이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2010년부터는 독자적으로 단독작품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해외마케팅에도 홀로서기에 나섰다.”고 말했다. 창사 10주년을 맞으면서 제2도약을 나선 것이다.
이렇게 시작한 ㈜삼지애니메이션의 독자적인 작품 리스트(filmography)는 화려하다. 주요 작품으로 ‘미니특공대 슈퍼공룡파워’, ‘캐치! 티니핑’, ‘미라큘러스:레이디버그와 블랙캣’, ‘극장판 미니공대 공룡왕 디노’, ‘미니특공대X’, ‘몬카트’, ‘파워배틀와치카 : 와치가면의 역습’, ‘부릉부릉 브루미즈 : 스피더의 모험일기’, ‘피쉬와칩스’, ‘멍크’ 등이 있다. 물론 공동제작도 이어졌다. ‘레이디버그’(LadyBug) 시리즈는 프랑스의 Zagtoon과 Method Animation, 일본의 도에이 애니메이션과 함께한 작품이다.
㈜삼지애니메이션의 작품은 해외시장에서도 인기가 높다. ‘외계인 붐’(My Giant Friend)은 2009년 프랑스 ‘FR3방송’에 반영돼 최고 시청률 기록했다. 2010년에는 ‘파이어브리더’(Firebreather)가 ‘카툰네트워크’를 통해 미국 전역에 방영됐다. ‘부릉부릉 브루미즈’(Vroomiz)는 알자지라(Al Jazeera)를 통해 아랍22개국에 동시 방송되고 중국 CCTV 등 70여건의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 지금도 중국, 홍콩, 인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에서 ㈜삼지애니메이션의 작품이 전파를 타고 있다.

삼지애니메이션 김수훈 대표

김수훈 대표의 이야기는 이어졌다. “독자적인 창작 작품이 인기를 끌면서 지적재산권(IP)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현재 우리나라 완구개발능력은 전 세계 최고라고 생각한다.”
2017년 20억 원 정도였던 완구류 수출도 지난해에는 60억 원 수준으로 3배를 기록했다.
㈜삼지애니메이션은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2016년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애니메이션대상 대통령상’에 이어 작년에는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해외진출 유공 대통령상’을 연달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수훈 대표는 “창업할 때만 해도 애니메이션을 만들기만 해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이 역사는 짧지만 빠르게 성장을 하고 있다. 20여년을 해온 지금은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좀 더 글로벌하게 성공할 수 있는 역사적인 작품을 만들고 싶다. 콘텐츠 커머스 사업을 강화해 완구사업을 넘어 교육, 게임 등으로 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고 앞으로의 포부와 계획을 밝혔다. 특히 “해외 비즈니스에서 에서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글로벌강소기업에 선정되어 서울산업진흥원(SBA) 컨설팅이나 해외 비즈니스 쪽 지원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덧붙였다.

[편집자주] 머니투데이는 서울산업진흥원(SBA)과 함께 글로벌 성장 잠재력을 갖춘 서울 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해 미디어 활용, 마케팅, 컨설팅을 돕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