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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이 피자 품었다…페리카나, 미스터피자 인수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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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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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2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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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그룹 상장유지

미스터피자를 운영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 MP그룹 (1,315원 상승35 -2.6%)의 경영권이 페리카나로 넘어갈 전망이다. 상장폐지 직전에서 3년 넘게 거래정지 상태가 유지되고 있는 MP그룹의 회생 가능성, 그리고 페리카나의 우회상장 여부도 주목된다.

미스터피자 / 사진제공=미스터피자
미스터피자 / 사진제공=미스터피자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MP그룹은 이날 얼머스-TRI 리스트럭처링 투자조합 1호를 대상으로 150억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예정 발행가액은 주당 500원이고, 가격이 확정되면 최소 3000만주 이상이 새로 발행된다.

얼머스-TRI 리스트럭처링 투자조합 1호는 (주)페리카나와 (주)신정이 함께 자금을 넣어 69.3%의 지분을 보유한 투자조합이다.

조합은 MP그룹 유상증자를 위해 2차례의 자금(9월28일 100억원, 10월23일 50억원)을 삼일회계법인 에스크로 계좌에 넣기로 했다. 이 자금은 MP그룹이 한국거래소에서 상장유지 결정을 받은 후 집행된다.

정 전 회장과 특수관계인들은 MP그룹 주식 3953만여주(48.92%)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에게서 경영권과 최대주주 지위를 넘겨받으려면 현재 예정된 유상증자(3000만주 가량)로는 충분치 않다.

따라서 이들은 미스터피자 창업주인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일가의 지분도 일부 인수해 경영권 인수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MP그룹 공시에는 증자가 마무리된 후, 최대주주가 얼머스-TRI 리스트럭처링 투자조합 1호로 변경된다고 기재됐다.

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상장사인 MP그룹 주식은 정 전 회장의 배임 및 횡령 건으로 상장 적격 여부 심
사를 받으면서 2017년 중순부터 3년 넘게 거래가 정지돼 있었다. MP그룹은 10월26일 주주총회를 열어 경영진 선임과 유상증자 결의 등 인수합병(M&A)을 위한 후속사안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MP그룹의 상장유지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미스터피자 등 프랜차이즈 사업에도 화색이 돌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치킨 프랜차이즈로 오랜 노하우를 지닌 페리카나가 MP그룹을 맡게 되면 재무적 투자자들 보다 회생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페리카나가 상장사 타이틀을 염두에 두고 MP그룹 인수합병에 나선 것인지도 주목되는 이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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