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추가조사 한다는 靑…긴급현안질문 실시해야"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북한의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피격 도발행위에 관한 긴급현안질문요구서'를 제출했다./사진=뉴스1

국민의힘이 26일 북한군에 피격 사망한 공무원 사건에 대한 대정부 긴급현안질문을 재차 요구하고 나섰다.

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월요일(28일) 본회의를 열어 국회법에 의거한 대정부 긴급현안질문을 실시해 진상을 명명백백 밝히자"고 촉구했다.

배 원내대변인은 "원포인트 본회의를 선제 제안한 더불어민주당의 진정성을 믿고 싶다. 이번 본회의는 다름 아닌 우리 국민이 북한에 잔인하게 살해된 경위를 파악하는 일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도 조금 전 '북측 통지문과 우리 첩보 판단에 차이가 있어 계속 조사해서 사실관계를 규명해 나가기로 입장을 밝혔다"며 "김정은의 유감 표명 한 마디가 국회의 소임을 방기할 면죄부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배 원내대변인은 "우리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며, 국회는 우리 국민이 살해돼 불태워진 의혹을 밝힐 책무가 있다"면서 "우리 국민이 살해됐다. 발 빼지 말라. 모르쇠도 말라. 대한민국의 집권여당은 속히 응답하라"고 했다.

배 원내대변인은 전날 국회 의안과에 '북한의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피격 도발행위에 관한 긴급현안질문요구서'를 제출했다. 배 대변인은 "주호영 원내대표, 정진석 전 대표, 하태경 정보위원회 간사, 신원식 국방위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국민을 대신한 엄중한 질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북한의 통지문이 공개되기 전 국회 차원의 대북규탄결의안을 추진하자며 오는 28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