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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한주 보낸 증시…추석연휴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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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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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2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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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날보다 6.09(0.27%) 포인트 오른 2278.79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날보다 6.09(0.27%) 포인트 오른 2278.79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국내 증시가 힘든 한 주를 버텨냈다. 국내·외 악재에 휘둘리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음 주는 본격적인 추석 연휴로 접어들며 증시도 잠시 쉬어간다.

같은 기간 장이 열리는 미국에서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첫 대선 TV토론이 열린다. 전문가들은 변동성에 주의하되 실적이 좋은 업종 위주로 저가 매수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코스피 5%, 코스닥 8% 하락…최악의 한주 보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5일 코스피는 2278.79로 마감했다. 이전까지 2400선을 넘나들던 코스피는 한 주 동안 5.54%(133.65p) 떨어졌다. 일주일 중 이틀이나 2%가 넘는 하락 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808.28을 기록하며 한 주간 9% 이상 하락했다. 주 초반 900선을 넘보던 코스닥은 어느새 800선 붕괴를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미국의 추가 부양책 논의에 특별한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두드러지며 투자 심리가 악화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테슬라의 배터리데이가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고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확대된 점도 악영향을 미쳤다.

한 주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증시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1조684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43억원, 1조612억원을 순매도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에서 촉발된 변동성 확대가 국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최근 주식시장 양상이 위험자산을 회피하는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조정 국면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분석했다.


국내는 추석 연휴, 미국은 대선 토론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선거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 백악관을 나서며 취재진을 만나고 있다.   ⓒ AFP=뉴스1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선거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 백악관을 나서며 취재진을 만나고 있다. ⓒ AFP=뉴스1

다음 주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진다.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연휴 기간 발생하는 돌발 변수에 즉각 대처할 수 없기 때문이다.

29일(현지시간)에는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대선 TV 토론이 열린다. 지금까지는 바이든 후보가 다소 앞서고 있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하지만 이번이 첫 토론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주식시장에도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 가능성을 시사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임혜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지보다 선거 발표가 지연되거나 번복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는 상황이 더욱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만약 토론에서 트럼프가 우세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면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다음 달 2일(현지시간) 발표되는 9월 미국 고용지표 역시 주목할 만한 이슈다. 이 결과에 따라 아직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추가 부양책 합의가 진전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 "낙폭 크고 실적 좋은 대형주에 관심"


전문가들은 최근 낙폭이 과하고 실적이 좋은 업종을 위주로 매수에 나서라고 조언한다. 지수 전반적으로 기술적 과매도 영역에 접어들었고 유동성 여건도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분석이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간 단기 낙폭이 깊고 실적이 긍정적인 화학, 에너지, 증권 업종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팬데믹 이후 상승 구간에서 대형주 소외가 상당기간 진행된 만큼 중·소형주보다 대형주의 가격 매력도가 더욱 크다"고 조언했다.

한편 국내 3분기 실적 시즌이 다가오면서 코스피가 다시 한번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KTB증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7% 증가한 39조원으로 추정된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전망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코스피의 상승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IT 업종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자동차, 증권, 철강 업종도 개선될 전망"이라며 "주가 수준이 빠르게 올라서면서 조정 위험이 있지만, 이익 전망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여 아직 정점을 통과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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