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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은 계몽군주"라는 유시민…野 "한심한 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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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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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2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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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사진=뉴스1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사진=뉴스1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계몽군주'라고 평가하면서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유 이사장은 지난 25일 노무현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 10·4 남북공동선언 13주년 기념행사 토론회에서 "김 위원장의 리더십 스타일이 그 이전과는 다르다"며 "이 사람이 정말 계몽군주이고, 어떤 변화의 철학과 비전을 가진 사람이 맞는데 입지가 갖는 어려움 때문에 템포 조절을 하는 거냐, 아닌 거냐 (질문을 받는데) 제 느낌에는 계몽군주 같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의 이같은 발언에 야권에서는 즉각 비판이 쏟아졌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26일 페이스북에 "김정은은 계몽군주가 아니라 폭군"이라며 "김정은이 계몽군주라면 계몽주의 사상가들이 땅을 칠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유 이사장은 김정은이 계몽군주이길 기대한다. 절대권력의 수령이 개혁개방을 위로부터라도 진행하길 바라는 점은 저도 같다"며 "그러나 김정은은 고모부를 총살하고 이복형을 독살하고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한국의 민간인을 무참히 사살하고 훼손했다. 절대권력의 수령이 계몽군주가 아니라 제어불능의 폭군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최악의 폭군이 발뺌용으로 무늬만 사과를 했는데도 원인행위는 사라지고 사과 생색만 추켜세우면서 김정은을 계몽군주로 호칭하면 김정은의 만행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며 "수령의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에 감읍해서는 안 된다. 유시민이 '깨시민'(깨어있는 시민)이라면 김정은에게 폭군의 길을 버리고 계몽군주의 길을 가라고 엄중히 주문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김 위원장 메시지에) 뜻밖의 '복음'이라도 날아 온 듯 정부 내외의 문파 인사들이 일제히 나섰다"며 "장외 문파는 한술 더 떴다. 어떤 이는 유튜브 생방송 중 '희소식'이라 쾌재를 불렀고, 어떤 이는 김정은의 '통 큰 면모'를 추켜세우기까지 했다"고 꼬집었다.

이는 전날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토론회에 참석한 유 이사장과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통일부 장관은 두 번 사과에 감읍했고, 유 이사장은 계몽군주 같다고 김정은을 칭송하고, 국방장관은 이틀 동안 아무런 대북 대책 없이 청와대의 하명만 기다린 허수아비 장관이었고, 대통령은 잠만 자고 아직까지도 말이 없다"고 했다.

홍경희 국민의당 수석부대병인은 논평을 내고 "통지문에 대한 대통령 측근 인사들의 '김정은은 계몽군주니, 긍정적 대화신호가 보이느니, 매우 이례적인 표현이니'와 같은 북측 입장을 대변하는 언행은 이번 사건에 대한 국민적 정서에 눈을 감은 한심한 작태"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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