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코로나19 최근 2주 확진사례, 집단발병이 32.5%"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최근 2주간 (9.14일 0시~9.27일 0시까지 신고 된 1,435명) 감염경로 구분/사진제공=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지난 8월 7일 서울 중구 남대문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장 방문객들과 상인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최근 2주간 집단발병으로 인한 확진자수가 선행확진자접촉으로 인한 확진자수를 넘어섰다. 서울 사우나·교회·성경모임 등을 통해 코로나19(COVID-19)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2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7일까지 최근 2주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신고된 1435명 중 32.5%인 466명이 집단발병 사례로 집계됐다. 이는 선행확진자접촉으로 인해 감염된 375명(26.1%)을 앞서는 수치다.

최근 2주간 (9.14일 0시~9.27일 0시까지 신고 된 1,435명) 감염경로 구분/사진제공=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서울 도봉구 예마루데이케어센터와 관련해 5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4명이다.

이날 추가된 5명 확진자는 사우나 관련 확진자다. 한 확진자가 도봉구 황실사우나를 이용한 다음날 예마루데이케어센터를 방문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두 집단감염 간 역학적으로 연결고리가 있다고 판단해 단일 사례로 분류했다.

서울 관악구 스포츠센터 사우나와 관련해선 이달 1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 누적 확진자는 24명이다.

서울 동대문구 성경모임과 관련해선 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22명이다. 서울 강남구 디와이디벨로먼트와 관련해서도 6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 누적 확진자는 15명이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사와 관련해선 지난 2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 누적 확진자는 9명이다.

경기 광명시 기아자동차와 관련해서도 20일 이후 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21명이다. 직원의 가족·지인에게 전파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 계양구 생명길교회와 관련해선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경북 포항시 어르신모임방과 관련해선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 누적 확진자는 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