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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트럼프 대통령 10년간 연방 소득세 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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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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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2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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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재정적자 시달리며 세금 회피하려는 악덕 사업가"

[잭슨빌=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세실 공항에서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2020.09.25.
[잭슨빌=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세실 공항에서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2020.09.25.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돈을 벌기보다 잃었다'는 이유로 지난 15년 가운데 10년간 소득세를 내지 않았다고 뉴욕타임스(NTY)가 보도했다.

27일(현지시간) NYT 단독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에서 승리한 2016년 연방 소득세로 750달러(88만원)를 냈다. 이듬해 백악관에 입성하면서 다시 750달러를 냈다. 하지만 그뿐이다.

NYT는 "여론조사에 따르면 패배할 가능성이 높은 재선 캠페인에 나서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정은 손실 및 수억달러의 빚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가 막대한 손실을 신고한 후 청구해 받은 7290만달러 세금 환급의 정당성을 놓고 10년간 국세청과 벌인 감사 문제도 그를 괴롭히고 있다. 불리한 판결이 나오면 1억달러 이상 손실을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처드 닉슨 이후의 모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을 전후해 납세내역을 공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국세청의 회계감사를 받고 있다는 이유로 공개를 거부했다. 민주당은 이를 두고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 대통령이 세금을 내지 않으려고 의도적으로 손실을 축소해 신고하는 등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의심하고 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사업을 구성하는 수백개의 기업들에 대한 20년 이상의 세금 납부 자료를 입수했다. 여기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첫 2년간의 상세한 정보도 포함됐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세청에 공개한 정보로 구성돼 있고, 이는 독립적인 금융 조사 결과는 아니다"라며 "모든 자료는 합법적으로 입수됐다"고 설명했다. 후속 보도도 뒤따를 것이라고 했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수억달러의 빚을 지고 있고, 자신의 가족기업인 트럼프 그룹(Trump Organization) 등과 관련한 세금 납부를 피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러면서 일련의 내용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미국 국민들에게 들려준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공한 사업가'의 이미지를 내세워왔지만, 실상은 만성적인 재정적자에 시달리면서 세금을 피하고자 애쓰는 사업가라는 것이다. 또한 재정적 어려움이 쌓여가면서 현재는 그가 대통령직 수행에 있어 이해충돌이 야기되는 사업에 몰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전했다.

NYT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미국보다 다른 나라들에 더 많은 세금을 냈다고 전했다. 그의 회사들은 207년 파나마에 1만598달러, 인도에 14만5400달러, 필리핀에 15만6224달러의 세금을 냈다.

앨런 가르텐 트럼프 그룹 변호사는 "대부분의 보도 내용이 부정확한 것으로 보인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년 이상 수천만 달러의 개인 세금을 연방 정부에 납부했고, 여기에는 지난 2015년 대선 출마를 선언 한 뒤 납부한 수백만 달러가량의 세금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NYT는 가르텐 변호사가 언급한 '개인 세금'은 사회 보장과 의료 보험을 포함한 다른 연방 세금들을 포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반박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NYT 보도에 대해 "전부 가짜 뉴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1980년대 중반부터 약 10년 간 11억달러가 넘는 사업 손실을 입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해당 보도는 1985년부터 1994년까지의 트럼프 대통령 납세 자료에 따른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카지노·호텔 등 사업을 확장하던 시기에 매년 수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 8일 발표한 '포브스 400대 미국 부자' 순위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산 25억달러로 35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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