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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 "고 신해철, 떠나기 전날 만났다…부르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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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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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2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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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상, 故 신해철/사진=머니투데이 DB
가수 윤상, 故 신해철/사진=머니투데이 DB
가수 윤상이 故 신해철이 세상을 떠나기 전 있었던 일을 방송에서 최초로 털어놨다.

윤상과 선미는 지난 2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선미네 비디오가게'에서는 고(故) 신해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윤상은 선미에게 신해철 이야기를 하게 된 이유를 물었다.

선미는 "제 또래들도, 저도 신해철 선배님을 잘 모른다. 어떤 분들한테는 강한 캐릭터로 인상이 남지 않았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강렬하게 기억을 하고 있다는 건 뭔가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윤상은 "신해철은 20대의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 친구였다. 저도 이 계기를 통해서 신해철이라는 친구에 대해 있는 그대로 말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선미는 특별 제작한 신해철 인생 비디오를 재생시켰고, 故 신해철의 대학가요제 대상을 받은 데뷔곡 '무한궤도'를 시작으로 생전 신해철의 모습이 그려졌다.

윤상은 신해철에 대해 사회적 발언을 했던 아티스트였다고 회상했다.

윤상은 "들려줄 이야기가 많은 친구 같다"고 말하며 과거 사회적인 이슈에 목소리를 높였던 신해철을 떠올렸다.

그는 "당시 동성동본에 가로막혔던 연인들한테는 얼마나 큰 위로가 됐겠나. 그런 가사와 내용까지도 음악의 한 요소로 받아들이는 작가였다고 생각한다"며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멀리 지켜보는 친구였다"고 말했다.

독설가로 알려진 신해철이지만 카메라 뒤에서는 달랐다.

신해철은 생전 인터뷰에서 "입을 다물면 이기적인 상황이 생긴다. 제 이야기가 균형이 안 맞다는 것도 안다. 그런데 저는 모든 의견이 중간에 모여 있는 듯한 기분이 들 때가 싫다. 그땐 일부러라도 왼쪽으로 간다"고 밝혔었다.

그러면서 "제가 가끔 못된 말을 할 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예쁘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사회적 발언을 계속했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윤상은 "저한테 기억에 남는 신해철 씨 대사가 '입을 다물면 이기적이게 된다'다. 이게 저 친구를 설명해주는 대목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신해철이 말하는) 어떤 부분은 크게 동의하면서도 어떤 부분에서는 '저 친구가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있었다. 친구지만 하지 말라고 할 순 없는 노릇이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해철 씨가 떠나기 몇 년동안은 거의 교류를 하지 못했었다. 이 간극을 어떻게 채울까 고민하던 중에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상은 故 신해철이 세상을 떠나기 전 있었던 일을 털어놨다.

윤상은 "이 친구가 떠나고 2~3년이 지나서 생각해보니 '저렇게 나한테 가까웠던 친구가 있었나' 싶더라. 며칠 있으면 '폐를 끼쳐서 미안합니다'고 하면서 일어날 거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원래 (병원에) 안 가려고 했는데 떠나기 전날 즈음에 나를 부르는 것 같았다. 그래서 잠깐 보고 나왔더니 바로 다음 날 (세상을 떠났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오히려 나를 불러서 '편하게 보내줘'라고 해준 것 같다. 마지막에 손 한 번 잡게 해줬던 게 (고맙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윤상은 "비디오를 보니까 안타까운 마음보다 그래도 이 친구가 200% 노력해서 살았구나 싶다. 세상 부러울 게 없는 아티스트였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상은 "해철이를 대신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며 신해철 인생 비디오 제목을 '누가 대신할 수 있을까'로 지었다.

선미가 "오늘 비디오를 보고 좋아해주셨을까요"라고 묻자, 윤상은 "엄청 좋아하고 있을 거다. 우리가 이렇게 기억해 주길 바랐을 것"이라 말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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