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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법 제15형사부(재판장 표극창)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의사 A씨(44·남)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9일 오후전 7시26분께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에서 20㎖ 용량의 프로포폴 앰플 1010개(2만200㎖)가 든 가방을 들고 입국해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을 밀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A씨는 현지에서 사들인 프로포폴을 국내로 밀수하기로 계획했다.
이후 4개의 여행용가방과 1개의 백팩에 프로포폴을 나눠 담은 뒤 직원 1명과 함께 10월8일 베트남 현지에서 항공기에 탑승, 다음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프로포폴을 밀수하려다 검거됐다.
재판부는 "밀수한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의 양이 상당해 그 죄질을 가볍게 볼 수 없다"면서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있으며, 밀수한 프로포폴이 전량 압수돼 시중에 유통되지 않은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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