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어린이 보호구역 어린이 교통사고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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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초등학교 앞 교통안전거울에 차량이 지나가는 모습이 비치고 있다. 2020.8.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어린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으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와 전남에서 어린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20건씩 발생했다.

광주에서는 2017년 24건에서 다음해 11건으로 사고가 줄었다가 2019년 20건으로 늘었다. 전남 역시 2017년 19건에서 2018년 17건으로 소폭 줄었다가 2019년 20건으로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도 어린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들의 교통사고는 지난해 모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 교통사고의 경우 2017년에는 479건, 2018년에는 435건으로 44건이 감소했다가 2019년 567건으로 132건가량이 늘었다.

박재호 의원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지만 어린이집 40%가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2019년 12월 기준 전국의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 대상시설 20,683개소 중 초등학교의 105개소, 유치원 854개소, 어린이집 2149개소 등 18.2%(3771개소)는 미지정 상태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취학 어린이들의 교통사고가 빈번하지만 아직도 어린이집의 10곳 중 4곳은 아직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자체장은 어린이보호구역의 지정률이 낮은 시설을 조속히 파악하고 관계기관은 지정률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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