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재해보상 총괄 국장에 첫 민간전문가...김정민 청주의료원 과장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사진=인사처 제공

공무원 재해보상제도 및 심사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인사혁신처 재해보상정책관에 김정민(남, 45세) 충청북도 청주의료원 직업환경의학과장이 임용됐다.

인사혁신처는 29일 "의사출신으로 직업환경·보건관리 전문가인 김정민 충북 청주의료원 직업환경의학과장을 정부 민간인재 영입 지원으로 발굴해 재해보상정책관에 10월 1일자로 발령한다"고 밝혔다.

공무원 재해보상 기능을 전담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신설된 재해보상정책관에 민간출신이 임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 민간인재 영입 지원은 공직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부처 및 기관 요청에 따라 민간 우수인재를 인사처가 직접 조사, 추천하는 맞춤형 인재 발굴 서비스로, 2015년 도입 이후 총 52명의 민간전문가가 임용됐다.

이는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개방형 직위에 적합한 민간 우수인재를 인사처가 직접 발굴하는 적극적인 채용 지원 방식이다.

김정민 신임 재해보상정책관은 산업의학과 전공의, 전문의를 거쳐 지방자치단체 산하 공공병원에서 사업장 보건관리와 근로자 건강진단을 전담해온 직업환경·보건관리 전문가다.

특히 근로복지공단에서 업무상 질병 여부를 심의하는 위원회 위원으로 10년간 활동했으며, 관련 학회 제도개선위원회 위원장으로 정책·제도 개선 관련 자문 및 직업보건 영역의 발전 전략을 연구해왔다.

재해보상정책관은 공무상 재해의 예방 및 보상, 재활·직무복귀 관련 제도의 운영과 재해보상 급여심사 업무를 총괄한다.

김 재해보상정책관의 직업환경·보건관리 분야 전문지식과 경험을 통해 재해 입은 공무원 입장에서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재해예방, 보상, 재활의 선순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예방사업에도 중점을 두는 등 변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인사처는 기대했다.

김 재해보상정책관은 "공무상 재해 여건 및 현실에 부합하는 재해보상 제도개선과 재해예방 및 재활·직무복귀 지원 사업 추진으로 모든 공무원이 안심하고 직무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보건의료 분야의 경험과 역량을 공직에서 발휘할 수 있도록 민간인재를 영입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정부혁신과 변화를 이끌어 낼 인재가 공공부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 민간인재 영입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