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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쇠고나니 대상포진…보험금 받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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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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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0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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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와 보아요]

[편집자주] '보험, 아는만큼 요긴하다'(보아요)는 머니투데이가 국내 보험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다양한 보험 정보와 상식을 알려드리는 코너입니다. 알수록 힘이 되는 요긴한 보험이야기, 함께 하시죠.
명절 쇠고나니 대상포진…보험금 받을 수 있을까요?
# 50대 주부인 손은미씨(가명)는 몇 년 전부터 명절만 지나고 나면 어김없이 대상포진에 시달리고 있다. 손씨는 몇 년 전 차례 등을 지내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조금씩 몸이 가렵고 쑤시더니 으슬으슬 감기처럼 열이 나고 머리에 붉은 띠 모양의 수포가 생겼다. 처음에는 몸살인가 했지만 며칠 후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더니 대상포진이라고 했다. 그 이후로 명절만 지나고 나면 대상포진에 걸리는 통에 올해 추석은 무사히 넘길 수 있을지 걱정이다.

대상포진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때는 추석 명절을 전후한 9월이다. 고된 가사노동과 장거리 운전 등으로 피로와 스트레스가 커지고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남녀노소 불문하고 대상포진 환자가 늘어나는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 자료에 따르면 대상포진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지난해에만 74만명에 달했다. 2014년 64만명에서 6년만에 10만명 넘게 늘어난 수치로 연평균 3%씩 꾸준히 증가한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주로 50대 이상에서 많이 발병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의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또 남성보다 여성이 1.5배 더 많이 발생했으며, 65세 고연령자 비중도 4명중 1명꼴로 19만여명에 달했다.

대상포진은 몸 한쪽에 띠를 두르듯이 물집이 나타나는 것이 전형적인 특징이다. 가장 고통스러운 증상은 바로 통증이다. 급성기에는 쑤시는 통증부터 불에 타는듯한 느낌과 같은 극심한 통증이 생기고 심하면 옷에 스치는 것만으로도 통증이 유발되는 때도 있다. 초기에 적절하게 치료하지 못하면 만성 통증이 발생하는 ‘포진 후 신경통’의 발병률이 높아질 수도 있다. 대상포진 환자 3명 중 1명에서 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하며 이 중 30%는 1년 이상 통증이 지속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느 질병과 마찬가지로 대상포진도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통상 피부발진 후 '골든타임'인 72시간 이내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렇다면 손씨의 사례처럼 대상포진 진단 후 치료를 받은 경우 보험금은 받을 수 있을까.

우선 실손의료보험(이하 실손보험)에 가입해 있다면 치료비를 보상받을 수 있다. 손씨의 경우 대상포진으로 검사와 통원치료를 받았는데, 질병 통원의료비 담보를 통해 30만원 한도 내에서 진찰 검사료, 처방 약제비 등을 보상 받을 수 있다.

대상포진 증상이 심해 입원한 경우에도 질병 입원의료비에서 보장이 가능하다. 대상포진으로 통증치료와 피부질환 치료를 받았다면 각종 검사료, 치료비, 병실료를 5000만원 한도 내에서 보상 받을 수 있다. 실손보험 가입시기에 따라 본인부담율이 전혀 없는 경우도 있고 10%, 20% 등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가입한 실손보험의 본인부담율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다만, 대상포진의 경우 치료 후에 흉터가 남을 수 있는데, 이 경우 실손보험으로 처리가 어렵다. 실손보험은 치료목적일 경우 보상하기 때문에 흉터 제거는 미용치료로 분류돼 보험금을 받기가 어렵다.

실손보험이 아니더라도 ‘대상포진 진단비 특약’에 가입했다면 정액보상도 받을 수 있다. 대상포진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은 주로 건강질병보험의 특약으로 판매되지만 최근 대상포진환자가 꾸준히 늘면서 일부 보험에서는 주계약에서 보장하는 보험도 출시되고 있다.

대상포진을 보장해 주는 특약은 대표적으로 ‘대상포진 진단비 특약’, ‘대상포진 눈병 진단비 특약’ 등이 있다. 고령층이 주로 발생한다는 점에서 ‘시니어7대보장특약’ 등의 이름으로도 판매된다.

대상포진 진단비 특약 가입한 후 대상포진으로 진단을 받으면 가입 금액을 일시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대상포진이 눈으로 왔을 경우에는 대상포진 눈병 진단비 특약에서 정액으로 보상이 가능하다. 대상포진 진단비 특약의 보장금액은 통상 100만~200만원이며, 대상포진 눈병 진단비 특약은 최대 300만원까지 보장한다. 단, 보험사마다 가입금액 한도가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가입한 보험사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새 대상포진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피로가 잦고 면역력에 이상 징후를 느꼈다면 자신이 가입한 건강보험을 미리 확인해 대상포진 관련 특약의 추가 가입을 검토해 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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