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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루스바이오팜 500억 유증 미납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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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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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2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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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루스바이오팜이 추진한 500억원 규모 유상증자가 철회됐다. 전액 미납입이라는 충격적 결과에 대해 투자자 고민도 커진다.

지난 28일 폴루스바이오팜 (1,225원 보합0 0.0%)은 500억원 규모로 추진하던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미납입 사유로 취소됐다고 공시했다.

폴루스바이오팜 유상증자 대상자는 폴루스바이오팜 최대주주인 폴루스홀딩스와 남승헌 폴루스홀딩스 회장이다.

유상증자 취소의 배경에는 폴루스바이오팜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있다. 폴루스바이오팜 최대주주인 폴루스홀딩스의 남 회장 측과 김철현 폴루스바이오팜 대표 측이 다투는 양상이다.

폴루스바이오팜은 오는 10월 14일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했다. 이 주총에서 현재 폴루스바이오팜 등기이사인 남 회장과 남주헌 부사장, 손재호 감사를 해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남 회장 등에 대한 해임 안건 상정은 폴루스바이오팜이 폴루스에 투자한 1215억원과 관련해 폴루스 감사의견 거절로 명확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결국 오는 10월 14일 주주총회에서 남 회장과 남 부사장, 손 감사의 지위 유지 여부에 따라 경영권 분쟁의 향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치열한 표 대결이 예상된다.

현재 폴루스바이오팜 최대주주인 폴루스홀딩스의 지분율(남 회장 개인 지분 포함)은 7.97%다. 이외 5% 이상 주주는 없다. 결국 소액주주인 개인투자자의 결정에 주총 표 대결 승자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남 회장은 최근 잇따라 회사 온라인 홈페이지에 '주주에게 드리는 글'을 게재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남 회장은 유상증자 미납입과 관련해 "폴루스는 정부로부터 코로나19(COVID-19) 백신 개발 우선지정업체로 선정된 제넥신과 코로나19 DNA 백신 대량 생산 타당성 검토에 대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자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투자 협의 및 계약을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빠른 속도와 높은 가능성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폴루스바이오팜에 대한 유상증자를 취소하지 않고 끝까지 진행해 경영 정상화에 책임지고자 지난 25일 실시된 이사회에서 유상증자 납입일 변경에 대한 안건을 직접 상정했지만 현재 이사회를 장악하고 있는 인원들이 본인들에게 급한 주주총회 장소와 일자 변경에 대한 안건만 승인하고, 해당 유상증자 납입일 변경 건에 대해 어떤 의견도 내놓지 않고 부결시켰다"고 지적했다.

남 회장은 "이는 많은 주주분들이 기다린 폴루스바이오팜에 대한 투자와 경영 정상화를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독단적인 결정"이라고 토로했다.

남 회장은 또 "폴루스홀딩스가 2017년 12월 폴루스바이오팜(당시 암니스)을 인수한 목적은 폴루스 그룹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성공하기 위한 자금 조달 및 신규 의약품 개발을 통한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서였다"며 "이후 상당한 금액의 투자를 유치하며 그룹사 전체 사업의 성패가 달린 바이오시밀러 공장 건설에 박차를 가해 건설 시작 1년7개월 만인 2018년 9월 화성 공장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하지만 화성 공장 완공을 목전에 둔 2019년 2월 이후 내외부적인 환경 변화로 추가적인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 그룹사 전체 경영 상황이 악화됐으며, 2019년 상반기 무렵 경영 정상화를 위한 투자 유치를 도와주겠다는 무리들의 속내를 알지 못한 채 회사 정상화만 바라보며 협력했다"고 설명했다.

남 회장은 "하지만 그들은 1년여간 그룹사 전체 계열사에 대한 단 한 건의 투자 유치도 성공하지 못한 채 그나마 회사 자산을 처분해 보유하고 있던 폴루스바이오팜의 자금을 유용하고 횡령, 배임을 저질렀다"며 "이에 대해 당시 대표이사인 제게 투자 및 자금 운영과 관련한 전권을 위임받았다는 이유로 해당 행위에 대해 일체 알려주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남 회장은 "만약 현재 이사회를 장악하고 있는 세력과 그들이 신규 선임하려는 인원들에 의해 폴루스가 어려움에 직면하거나 파산하게 되면 폴루스바이오팜의 가치와 성장 가능성 또한 매우 크게 훼손될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남 회장은 주주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회사와 저를 믿어준 분들로 인해 추가적인 투자 유치가 계속 진행 중"이라며 "지금까지와 같이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 저에 대한 지지를 계속해준다면 여러분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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