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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北 피격 사망 공무원 관련 해경 중간 수사 발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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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2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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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현 해양경찰청 수사정보국장이 29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해양경찰청 회의실에서 연평도 실종공무원 중간 수사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9.29/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윤성현 해양경찰청 수사정보국장이 29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해양경찰청 회의실에서 연평도 실종공무원 중간 수사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9.29/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서울=뉴스1) = 해양경찰청은 북한에 의해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과 관련해 29일 오전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경은 이날 어업지도선 현장조사와 실종자 주변인 및 금융관계 조사, 국방부 방문 확인 등을 종합할 때 실종 공무원은 월북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윤성현 해양경찰청 수사정보국장의 발표문 전문.

◇발표문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어업지도공무원 관련 수사 진행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브리핑에 앞서 가족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해양경찰은 지난 9.24일 언론 브리핑 이후, 실종 경위를 규명하는데 중점을 두고 단순 실족사고, 극단적 선택 기도, 월북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동안 어업지도선 현장 조사, CCTV 녹화영상 분석, 실종자 주변인 및 금융관계 조사, 실종자 이동 관련 표류예측 분석, 국방부 방문을 통한 사실관계 확인 등 다각적으로 진행하여 왔습니다.

우선 어제 해양경찰 수사관들이 국방부를 방문하여 확인한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실종자가 북측 해역에서 발견될 당시, 탈진된 상태로 부유물에 의지한 채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던 사실,

둘째, 실종자만이 알 수 있는 본인의 이름, 나이, 고향, 키 등 신상 정보를 북측에서 소상히 파악하고 있었던 사실,

셋째, 실종자가 월북 의사를 표현한 정황 등을 확인하였습니다.

특히, 수사팀은 실종자가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던 점을 감안할 때 단순 실족이나 극단적 선택 기도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어업지도선 실황 조사와 주변 조사 등에 대한 수사 진행 사항입니다.

어업지도선 현장 조사와 동료 진술 등을 통해 선미 갑판에 남겨진 슬리퍼는 실종자의 것으로 확인되며, 국과수에 유전자 감식중에 있습니다. 선내 CCTV는 고장으로 실종 전 날인 9.20일 08:02까지 동영상이 저장되어 있었고, 저장된 동영상 731개를 분석한 결과 실종자와 관련된 중요한 단서는 발견하지 못하였습니다.

현재 정밀감식을 위해 CCTV 하드디스크 원본 등을 국과수에 제출하였으며,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음은 실종자의 북측 해역 이동과 관련한 표류 예측 분석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국립해양조사원 등 국내 4개 기관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실종 당시 조석, 조류 등을 고려하여 볼 때, 단순 표류일 경우 소연평도를 중심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남서쪽으로 표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표류예측결과와 실종자가 실제 발견된 위치와는 상당한 거리 차이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인위적인 노력없이 실제 발견위치까지 표류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해양경찰 수사팀은 실종자가 북측해역에서 발견될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고, 북측에서 실종자의 인적사항을 소상히 알고 있었으며, 북측에 월북의사를 표명한 정황, 실종자가 연평도 주변 해역을 잘 알고 있었다는 점 그리고 표류예측 분석 결과 등을 종합하여 볼 때 실종자는 월북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항과 현재 진행중인 CCTV 감식, 인터넷 포털 기록과 주변인 추가조사 그리고 필요시 국방부의 추가협조를 받아 수사를 진행해 나가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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