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SH공사 사옥, 중랑구로 옮긴다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8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SH공사 중랑구 이전 관련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왼쪽부터 류경기 중랑구청장, 김학진 서울시장 권한대행 직무대리, 김세용 SH공사 사장. /사진제공=서울시

현재 강남구 개포동에 있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본사 사옥이 중랑구 신내동으로 옮긴다. 신축 사옥은 2022년 착공해 2024년 준공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5층 규모, 2024년 준공 예정

29일 서울시와 SH공사에 따르면 전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김학진 서울시 권한대행 직무대리, 류경기 중랑구청장, 김세용 SH공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SH공사 중랑구 이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SH공사의 본사 이전은 서울시가 2018년 8월 발표한 강남북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일환이다. 당시 서울시는 SH공사를 비롯한 산하 공공기관을 강북권 이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서울시는 이전 계획 발표 이후 중랑구, SH공사 등 관계 기관과 TF를 구성해 신사업 건립규모, 사업일정 등 기본계획안을 협의했다.

서울시는 현재 2종 일반주거지역인 SH공사 이전 부지(중랑구 신내동 318번지 일대)를 준주거지역으로 용도 상향하고, 기존 계획인 학교시설 계획은 폐지했다. 올해 안에 이런 내용으로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할 예정이다.

SH공사 중랑 신사옥은 지하 4층~지상 15층 규모로 조성된다. 지상층은 4만㎡ 규모 업무시설과 600석 규모의 공연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공사 이전으로 유동인구 유입이 증가하면 소비유발과 세수 증대 등을 통해 5년간 약 4800억 원의 경제효과와 4000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김학진 서울시 권한대행 직무대리는 "SH공사의 신내동 이전은 강남북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 정책전환의 시작이자 상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