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8월 호우피해 이재민들 추석 전 임시조립주택 입주한다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임시주택 전경./사진=행안부 제공

행정안전부는 8월 집중호우로 주택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주택 복구 시까지 거주할 수 있는 임시조립주택 설치가 완료돼 추석 전 이재민 입주를 추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8월,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임시조립주택 수요를 조사했고, 지자체(5개 도, 13개 시·군)에서 요청한 물량 총 145동(144세대 310명)을 전면 수용·확정했다.

사업 진행 중 이재민들이 자가 복구 및 임대주택 희망 등으로 16동을 취소해 현재 총 129동 중 126동에 이재민 258명이 추석 전에 입주(입주율 98%)하게 됐다.

조립주택 신청을 늦게 한 1동 등 총 3동(전남 함평 1동, 담양 1동, 구례 1동)에 대해서는 이재민들이 조속히 입주할 수 있도록 조립주택 설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시주택 내부./사진=행안부 제공

이재민들의 임시조립주택 입주는 전남 함평군(9.6. 2동, 2세대 4명)을 시작으로, 경기 안성시(9.11. 9동, 9세대 18명), 용인시(9.15. 1동, 1세대 2명), 강원 철원군(9.18. 1동, 1세대 2명) 순으로 진행됐다.

그동안 행안부는 임시조립주택을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자체 및 관계 전문기관과 함께 '임시 조립주택 설치사업 추진단'을 구성·운영했다.

또, 지자체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사업 착수 전에 과거 모범 사례를 통해 사업 추진 3단계 절차(조립주택 제작, 기반시설 공사, 인허가 사항)의 병행처리에 대한 노하우를 컨설팅해 사업 이해도를 높였다.

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번 임시 조립주택 지원이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셨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재해를 입은 분들의 조기 생활 안정을 위해 자치단체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민이 임시조립주택 입주 즉시, 우편·택배를 받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자체와 협조해 임시조립주택 기반시설 설치 단계부터 도로명주소가 부여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