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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장비 체크"…내일 차량집회 앞두고 경찰들 연휴 내내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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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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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0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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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29일 서울 광화문광장 주변에 철제 펜스가 개천절 집회에 대비해 설치돼 있다. 2020.9.29/뉴스1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29일 서울 광화문광장 주변에 철제 펜스가 개천절 집회에 대비해 설치돼 있다. 2020.9.29/뉴스1
코로나(COVID-19) 2차 유행 여파가 가시지 않은 채 추석을 맞은 경찰과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들은 코로나19 관련 업무에 투입되며 긴장 속에 연휴를 보낸다.

경찰은 일부 단체의 대규모 거리 집회가 법원의 제동을 받았지만 여전히 차량행진(드라이브 스루) 집회 가능성이 있어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공무원들도 보건소 운영, 자가격리자 관리, 집합금지시설 단속 등에 나서는 등 코로나19 상황 관리에 투입된다.


법원이 개천절 집회 막았지만…긴장 풀 수 없는 경찰


2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연휴 기간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연휴 기간 서울 도심에서 일어날 수 있는 대규모 집회를 철저히 통제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행정법원이 개천절 집회를 하게 해달라는 8.15참가국민비상대책위원회(8.15비대위)의 신청을 29일 기각하며 대규모 거리 집회가 일어날 가능성은 줄었다.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새한국)의 드라이브 스루 집회 금지 통고 처분 정지 신청도 기각했지만 경찰의 대비 태세는 여전하다.

기동대 소속 경찰관 A씨는 "집회가 안 일어날 수도 있지만 조직 자체는 매우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동대원들은 3일에는 연가를 자진해서 쓰지 않는 등 스스로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A씨는 "광복절 집회 때와 달리 방패·진압봉·무전기 등 모든 장비의 고장 여부를 체크했다"며 "당시 집회에서는 집회 참가자들의 불규칙적인 행진 방향을 완벽히는 막지 못한 측면이 있는데 이번에는 거리 집회가 됐든 드라이브 스루가 됐든 빈틈 없이 막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광복절 집회 당시 광화문 인근의 모습 /사진=뉴스1
지난달 광복절 집회 당시 광화문 인근의 모습 /사진=뉴스1

이 집회 현장 투입이 주 업무인 기동대 외 추가 경력의 투입도 가능한 상황이다. 서울 한 경찰서 수사 부서 소속 경찰관 B씨는 "서울청으로부터 기동대 외 각 경찰서 소속 경찰관들도 개천절 집회 투입에 대비해야 한다는 방침을 받았다"며 "지난주에는 개천절 집회 대비 훈련도 했다"고 했다.

B씨는 "행정법원 판단이 나왔지만 혹시 모르는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막기 위해 투입될 예정"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을 온국민이 예의주시하는 만큼 대규모 집회를 철저히 막아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오랜만에 뵐 수 있었던 부모님도 못뵈게 돼 아쉬움이 큰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 10월4일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 받고 이날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고 전달받았다"며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피해자들도 있을텐데 혹시나 수사 결과에 차질이 생기지는 않을까봐 걱정이지만 일단 집회 통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집회, 확진자 관리, 노인 돌봄…연휴에도 바쁜 지자체 공무원


서울 도봉구 소재 노인요양시설인 예마루데이케어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27일 서울 도봉구 도봉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기 위해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사진=뉴스1
서울 도봉구 소재 노인요양시설인 예마루데이케어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27일 서울 도봉구 도봉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기 위해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사진=뉴스1


집회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종로구청 공무원들도 비상대기조를 운영하고 있다. 종로구청 관계자는 "구청은 집회와 관련해 경찰·서울시와 유기적으로 소통하며 대비중"이라며 "구청 공무원들도 집회 현장의 채증 업무 등에 투입된다"고 밝혔다.

종로구청 관계자는 "집회와 관련 없이도 코로나19 비상대기조에 60명이 투입돼 근무한다"며 "자가격리자 물품전달과 이탈방지, 확진자 발생시 현장 출동, 집합금지시설 단속 등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휴 기간 많이 나오는 폐기물 관리나 홀몸노인, 쪽방촌 돌봄, 교통 상황 점검 등을 위한 종합상황실에 연휴 기간 동안 300명 가량이 투입된다"며 "연휴에도 쉴 수 없는 업무이기에 인원을 계속 투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자치구 관계자도 "보건소의 선별진료소가 오후 1시까지로 단축운영하고 돌아가면서 출근하는 등 평일보다 여유는 있지만 많은 공무원들이 여전히 업무 속에서 연휴를 보내는 것은 사실"이라며 "확진자가 나오면 현장에 가 역학조사를 해야 하고 관련 문서 작성을 위해 재택 근무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가 터진 다음 공무원들이 쉬지 못해 피로가 쌓여가는 상황은 여전하다"며 "그래도 우리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힘들고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에 의무감을 가지고 근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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