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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만에 멈춘 도쿄 증시…원인은 하드웨어 결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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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0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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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이후 첫 전일 거래 중단

일본거래소그룹 © AFP=뉴스1
일본거래소그룹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시스템장애가 발생해 1일 하루 종일 주식 거래가 정지된 일본거래소그룹(JPX) 산하 도쿄증권거래소(TSE)가 장애의 원인이 하드웨어 결함이라고 밝혔다. 이어 2일은 정상적으로 거래가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TSE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문제가 확인되어 고치고 있다고 밝힌데 이어 수시간만에 다음날의 정상 개장을 확인했다. 앞서 미야하라 고이치로 TSE 대표는 기자 회견을 갖고 사이버 공격 등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전문가들의 원인 추적 결과 메모리 고장으로 백업 시스템 스위치가 적절하게 작동되지 못한 하드웨어 결함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은 문제있는 하드웨어가 교체되었고 시스템을 감시할 인력이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JPX 대변인은 하루 종일 거래가 중단된 것은 1999년 현재의 '애로우헤드'시스템이 설치된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 이전에는 2006년 1월 오후장 동안, 2005년 11월에는 3시간 거래가 각각 전면 중단되었다.

이날 도쿄거래소는 증시 개장 전부터 시스템 장애가 생겼다. 거래 시스템은 크게 매매 주문을 처리하는 것과 투자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 2가지가 있는데 문제는 정보 제공 시스템에서 발생했다. 이 사태로 닛케이225지수와 토픽스지수가 산출되지 않는 거래소 사상 초유의 일이 빚어졌다.

도쿄 증시뿐 아니라 다른 지역 거래소에도 영향을 미쳤다. 오사카거래소는 정상적으로 운영됐지만 도쿄거래소와 같은 시스템을 사용하는 나고야와 삿포로 등 다른 거래소는 거래가 정지됐다.

일본거래소그룹은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증권 거래소다. 이곳에 상장된 주식들의 총 시장 가치만 해도 약 5조1000억달러(약 5962조원)다. 평균 하루에 거래되는 주식은 285억달러 규모다.

거래 중단 사태에 대해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이 유감을 표명할 정도로 시장은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가토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이 주식 거래 중단의 기술적 이유를 밝히라고 증권거래소에 지시했다"면서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확실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만약 도쿄 증시가 정상적으로 열렸다면 전날 미 증시가 크게 오른 것을 받아 주가가 상승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았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일본 주식거래의 70%를 차지하는 해외 투자자들이 단기 이익에서 손실을 본 셈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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