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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공항 건설 이번에는?…올해 말 국립공원 해제 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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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0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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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흑산도 일대 국립공원에서 제외 요청서 제출 10년에 한 번 열리는 이번 심의 통과해야 공항건설 '가능'

흑산공항 건설 위치도 /© News1
흑산공항 건설 위치도 /© News1
(신안=뉴스1) 박진규 기자 = 전남 신안군 흑산공항 건설을 결정할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 심의가 12월 열린다.

신안군은 10년에 한 번 열리는 올해 국립공원 타당성 조사에서 흑산공항 부지 일대를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서 해제시켜 공항건설을 결정짓는다는 방침이다.

흑산공항 건설은 사업비 1833억원을 들여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인 흑산도 54만7646㎡ 면적에 길이 1.2㎞, 폭 30m의 활주로를 포함한 공항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공항을 건설하려면 사업부지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어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의 국립공원 계획 변경안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국립공원위원회는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차례 회의를 열었으나 경제성, 안전성, 환경성을 놓고 찬반 의견이 맞서면서 심의가 계속 보류됐다.

결국 신안군은 흑산공항 부지에 대한 국립공원 계획 변경안이 환경을 중시하는 민간위원들의 반대로 통과되기 어렵다고 보고, 흑산도를 아예 국립공원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군은 지난 7월 말 자체 의뢰한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구역조정 검토용역 결과보고서를 국립공원 타당성조사 추진기획단에 전달했으며, 이달 공원해제·지정안을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

공원해제·지정안에는 흑산도 일대를 국립공원에서 제외하는 대신 비슷한 면적의 육상과 해상을 공원부지로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립공원 타당성조사 추진기획단은 지역협의체 논의와 적합성 평가, 주민공청회를 거쳐 12월 말까지 심의를 통해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신안지역 주민 500여 명이 지난해 11월28일 정부세종청사앞에서 흑산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신안군 제공)2019.11.28 /뉴스1
신안지역 주민 500여 명이 지난해 11월28일 정부세종청사앞에서 흑산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신안군 제공)2019.11.28 /뉴스1

이와 관련 신안군은 지난 2010년 흑산공항 건설 추진 당시, 환경부가 '공원에서 해제하지 않더라도 공원계획을 변경해 자연공원법 내에서 설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었으나 이후 심의과정에서 환경파괴와 조류 충돌 등을 내세워 보류시켰다고 반발해 왔다.

이정수 신안군 흑산공항지원단장은 "10년 전 환경부 말만 믿다가 흑산공항 건설이 늦어져 막대한 피해와 손실을 겪고 있다"면서 "이번 심의에서 흑산도가 국립공원에서 해제돼 흑산공항이 착공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흑산도는 풍랑주의보가 발령되면 거의 하루 종일 배가 다닐 수 없어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불편이 크다"며 "흑산공항 건설을 특정지역의 이기적인 주장으로만 보지 말고, 섬에도 주민들이 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국토를 확장해 가는 사업으로 평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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