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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美 요트 투어'에 고개숙인 강경화…"송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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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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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0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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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28. photo@newsis.com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요트 구입을 위해 미국 여행을 떠난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4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이날 일부 실국장급 간부들과 업무 관련 회의를 하던 도중 "국민들께서 해외여행 등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가운데, 이런 일이 있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언론을 통해 보도된 이 교수의 미국 출국 사실과 관련한 언급이었다. 이 교수의 경우 요트 구입 및 미국 동부 해안 항해 여행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별도의 입장이 없다"는 말을 반복해 왔는데, 결국 논란의 당사자격인 강 장관이 직접 고개를 숙이게 됐다. 야권 뿐만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교수를 겨냥해 "부적절하다"고 비판하자 빠른 사과를 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초 외교부가 코로나19(COVID-19)에 따라 전 국가·지역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린 상황이라는 점 때문에 이 교수의 '요트 여행'이 비판을 받았다. 이 교수의 출국이 추석 연휴 기간 중에 이뤄진 점도 지적의 대상이었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전국민 이동 자제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국민들에게는 "여행도 고향행도 자제해달라"고 해놓고, 사회 지도층은 미국으로 '요트 여행'을 당당하게 가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에 가까운 모습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한편 이 교수는 출국에 앞서 KBS 취재진에게 "하루 이틀 내로 코로나19가 없어질 게 아니다"라며 "매일 집에서 그냥 지키고만 있을 수 없으니까 조심하면서 정상 생활을 어느 정도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직자 가족인데 부담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나쁜 짓을 한다면 부담이지만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하는 것, 내 삶을 사는 건데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느냐 때문에 그것을 양보해야 하느냐"며 "모든 것을 다른 사람 신경 쓰면서 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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