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반도체 다음은 녹색산업'…'그린 유니콘' 육성에 5조 투입

머니투데이
  • 박계현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0.10.14 06:00
  • 글자크기조절
  • 댓글···

세계 녹색산업 시장 1400조원인데 국내 환경기업 90%가 아직 영세

/사진제공=환경부
/사진제공=환경부
정부가 그린 유니콘 기업 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오는 2025년까지 환경분야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5조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한다. 글로벌 녹색산업 시장이 세계 반도체 시장의 3배 규모로 추산되는 만큼 국내 유망 기업들도 빠르게 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13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환경부에 따르면, 정부는 2022년까지 그린뉴딜 유망기업으로 총 100개사를 선정해 육성할 계획이다. 두 부처는 지난달 말 그린뉴딜 유망기업 41개사를 1차 선정해 발표했다.

기술 개발부터 해외 진출까지 최대 3년간 전주기 밀착 지원으로 예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을 길러낸다는 구상이다. 그린뉴딜 유망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연구개발에서 사업화까지 3년간 기업당 최대 30억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1차 사업에서 선정된 기업은 △청정대기 △자원순환 △신재생에너지 △환경보호 및 보전 △그린IT △탄소저감 △첨단수자원 등 다양한 녹색기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들이다.

미국 환경컨설팅·연구기관인 EBI에 따르면 세계 녹색산업 시장은 약 1조2000억 달러(약 1422조원) 규모로 반도체 시장의 약 3배다. 녹색산업은 세계적인 실물 경기 침체에도 매년 4% 내외로 성장 중이며, 미국의 에이컴, 프랑스의 베올리아, 독일의 지멘스 등이 녹색 분야에서 수조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반면 국내 녹색산업 시장은 전체 5만8000개 기업 중 90%가 연 매출 100억원 이하의 중소기업으로 정부의 육성 정책 없이는 '창업-사업화-혁신도약'까지 선순환 궤도에 들어서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사진제공=환경부
/사진제공=환경부


5대 녹색융합클러스터 조성에 2.9조원 투입…환경산업 융자 예산도 1.9조원 조성


이번 '그린뉴딜 유망기업' 선정은 우리나라에도 녹색산업을 이끌 선도 기업이 나올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그린뉴딜은 △도시· 공간·생활인프라 녹색 전환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등이 주요 방향이다.

환경부는 녹색산업 유망 기업들을 육성하기 위해 청정대기, 생물소재 등 유망 녹색산업을 중심으로 창업-사업화-혁신도약의 단계별 맞춤지원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망 창업아이템을 보유한 녹색 분야 예비·초기창업 기업에는 홍보·마케팅, 판로 확대, 사업화 자금 등을 제공해 성공적인 창업을 지원한다.

2025년까지 2조9000억원을 투입해 청정대기산업 등 5대 핵심 산업별 녹색융합클러스터도 조성해 녹색산업의 물리적 성장 거점을 마련한다. 청정대기산업 클러스터는 총 사업비 450억원이 투입돼 광주광역시에 조성되며, 2022년 완공될 예정이다. 청정대기 산업 클러스터는 대기오염원별 실증화 시설 등을 갖추고 미세먼지를 국내 기술로 해결할 수 있도록 국산 소재·장비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인천 환경산업연구단지에는 2022년까지 자생생물 증식 인프라를 조성해 중소·중견기업에 최소 비용으로 제공한다. 강원도 춘천에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소양강댐을 활용한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를 조성,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팜을 유치한다. 생물소재증식단지에는 오는 2022년까지 4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며, 수열에너지클러스터에는 2027년까지 3040억원이 투입된다. 폐배터리 및 고품질 플라스틱 재활용 분야에 대해서도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으로, 올해 기본 구상연구를 추진한다.

민간투자가 계속 유입될 수 있도록 녹색 금융 제도도 개선한다. 녹색기업들의 금융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미래환경산업 융자를 2025년까지 총 1조9000억원을 조성해 제공할 계획이다.


2만명 기술인재 양성 목표…총 3150억원 규모 민관 합동펀드 조성


녹색기업 육성을 위해 2150억원 규모의 민관 합동펀드도 조성한다. 투자처는 생물산업, 미래차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녹색 신산업이다. 한국형 녹색금융 분류체계, 환경책임투자 및 녹색채권 가이드라인 등을 마련하고, 관련 법령을 개선해 녹색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이 경제적으로 보상받는 체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한 녹색 신산업 분야에서 산학연계·국제 기술교류·공동연구 등을 추진해 2025년까지 총 2만명의 녹색융합 기술인재를 양성한다.

중기벤처부와 환경부는 연내 결성할 예정인 1조원 규모의 스마트 대한민국펀드중에서도 1000억원을 환경 관련 스타트업 지원에 배정했다. 대체에너지나 업사이클링 등 그린 벤처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그린 스타트업타운' 조성 등과 같은 그린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우리나라에도 그린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머니투데이 기업지원센터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