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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보다 20배 빠르다는 5G 전국망 결국 물건너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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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상헌 기자
  •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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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0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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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28㎓ 전국민 서비스 생각안해"...오후 국감선 "통신사가 결정", 업계서도 "B2B 특화 서비스로"

(서울=뉴스1) = SK텔레콤이 23일 국내외 생태계 및 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5G 기술 현황과 비전을 공유하는 ‘5G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5G 기술 세미나'는 '5G Technologies for Today & Tomorrow'를 주제로, 5G 기술 및 상용화 현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 향후 지속 선도해 가야할 5G 비전과 계획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SK텔레콤 제공) 2020.9.23/뉴스1
(서울=뉴스1) = SK텔레콤이 23일 국내외 생태계 및 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5G 기술 현황과 비전을 공유하는 ‘5G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5G 기술 세미나'는 '5G Technologies for Today & Tomorrow'를 주제로, 5G 기술 및 상용화 현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 향후 지속 선도해 가야할 5G 비전과 계획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SK텔레콤 제공) 2020.9.23/뉴스1
"정부가 5G 28㎓(기가헤르츠) 주파수를 전 국민에게 서비스한다는 생각은 전혀 갖고 있지 않다".

"28㎓ 5G 전국망 설치는 기본적으로 (정부가 아니라) 해당 주파수를 매입한 통신사들이 결정해야 하는 문제다".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최기영 장관이 28㎓ 주파수 대역의 5G(5세대 이동통신) 전국망 서비스와 관련해 반나절 시차를 두고 한 말이다.

이날 오전 국감에선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28㎓ 5G 전국망 서비스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했다가 오후 국감에선 "정부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한 발 뺐다.

최 장관은 "오전에는 28㎓가 전국망을 구축해서 사용하기엔 기술적 어려움이 있어서 그런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주파수를 할당받은 이통사에서 (전국망 서비스를) 하겠다고 하면 하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정부 안팎과 업계에선 여러 여건 상 28㎓ 주파수 5G 전국망 구축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얘기가 나온다. 최 장관이 통신사가 선택할 일이라고 한 발 물러서긴 했으나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도 사실상 전국망 구축이 어렵다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28㎓ 5G 단독모드(SA)는 4G보다 속도가 최대 20배 빠른 '진짜 5G'로 불린다. 이통 3사가 현재 제공하는 3.5㎓ 5G 비단독모드(NSA)는 LTE망과 5G망을 함께 써 속도가 4G의 3~5배에 불과하다. 5G 체감 속도와 품질 논란이 끊이지 않는 배경이다. 28㎓ 주파수 대역의 전국망이 구축되면 5G 서비스 관련 논란이 상당 부분 잦아들 것이란 예상이 있었다.

문제는 28㎓ 5G는 서비스 커버리지가 3.5㎓의 10~15% 수준에 불과하고 여러 기술적 한계로 촘촘한 전국망 구축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고주파인 28㎓는 직진성에 거리가 짧고 회절율도 떨어져 너무 많은 기지국을 설치해야 한다. 디바이스 비용도 많이 든다"며 "상용화 가능성에 회의가 든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미국 버라이즌도 이런 한계로 방향을 전환했다"며 "국민들에게 28㎓가 엄청난 혁신을 이룰 것으로 오도할 수 있는데 28㎓의 한계를 분명히 얘기하고 거기에 맞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업계에서도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전국망 서비스는 사실상 포기하는 분위기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3일 '5G 기술 세미나'에서 "28㎓와 단독 모드 기반의 5G 서비스는 전파 특성과 기술 방식 등을 고려할 때 'B2B(기업간 거래) 특화 서비스'에 활용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했다. 전국망 서비스 대신 기업용 특화 서비스로 방향을 전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KT와 LG유플러스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최 장관도 이날 오전 국감에서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의원이 28㎓ 주파수의 한계에 대한 생각을 묻자 "동감한다. (이통사들도) 대개 B2B를 많이 생각하고 있고 실제 기업들하고 추진을 하고 있다"며 "B2B를 포함한 특정 서비스를 위한 것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최기영 과기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10.7/뉴스1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최기영 과기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10.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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