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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도 광화문 막히나…지하철4곳 무정차·차벽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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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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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0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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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1,2호선· 경복궁역·광화문역 폐쇄 검토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보수단체가 개천절 집회를 예고한 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일대가 펜스와 차벽으로 둘러 쌓여있다. 경찰은 보수단체가 신고한 차량을 이용한 '차량시위'(드라이브 스루)를 대부분 금지 통고하고 행정법원이 허가한 강동구 일대 9대 이하 차량시위만 허용했다. 2020.10.3/뉴스1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보수단체가 개천절 집회를 예고한 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일대가 펜스와 차벽으로 둘러 쌓여있다. 경찰은 보수단체가 신고한 차량을 이용한 '차량시위'(드라이브 스루)를 대부분 금지 통고하고 행정법원이 허가한 강동구 일대 9대 이하 차량시위만 허용했다. 2020.10.3/뉴스1
서울시가 한글날인 오는 9일에도 개천절처럼 시청역 등 광화문 인근 지하철역 4곳을 무정차 통과시키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한글날 도심 집회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다. 경찰도 차벽을 다시 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8일 코로나19(COVID-19) 브리핑에서 "집회현장에서 불법주정차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며, 시청역 1,2호선, 경복궁역, 광화문역 등 광화문 인근의 지하철 4곳의 열차에 대해 무정차 통과와 출입구 폐쇄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개천절에도 서울교통공사가 같은역들에서 승객을 태우거나 내리게 하지 않은 채 지하철을 통과시켰다. 역 출입구도 봉쇄했다.

경찰은 당시 광화문광장 주위에 경찰 버스 300여대로 차벽을 세우고 펜스를 쳤다. 한강 다리 길목에 차량 검문소 90곳을 설치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2008년 광우병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 당시 설치됐던 차벽 '명박산성'에 빗대 '재인산성', '방역산성'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이에 대해 전날 국정감사에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방역당국에서 집회를 금지했으니 경찰이 막긴 해야 했기에 보기엔 그렇지만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한글날도 설치 수준은 완화할 수 있지만 차벽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박 국장도 "집회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코로나19를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또 "한글날 집회를 신고한 단체에 대해 집회금지 조치를 완료했다"며 "현재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한글날 집회 원천 차단을 위해 공동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글날 집회 개최 시 철저한 현장 채증을 통해 불법집회 주최자 및 참여자에 대해 고발조치하겠다"며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손해배상 청구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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