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해진 날씨에 후끈해진 난방용품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난방용품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보일러, 가전업체들도 시장 선점을 위해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11일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6일 한 주간 난방용품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눈에 띄게 늘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휴대용 발난로가 940% 급증했다. 또 라디에이터 206%, 전기방석 203%, 전기히터 190%, 온수매트 167%, 난방매트 141%, 전기장판 92% 등 난방용품 판매량이 일제히 증가했다. 난방기기 판매량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때이른 추위가 찾아온 데다 코로나19(COVID-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난방용 제품 수요가 몰린 때문으로 분석된다.

보일러, 가전업체들도 추워진 날씨에 겨울가전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주력 제품 마케팅에 나섰다.

귀뚜라미는 8일 질소산화물(NOx) 저감 기술을 탑재한 '트윈알파 eco 가스보일러'를 출시했다. 신제품은 기존 '트윈알파 가스보일러'에 질소산화물과 일산화탄소(CO) 저감효과가 뛰어난 신형 린리치 버너를 적용, 환경부로부터 가정용보일러 2종 인증을 획득한 차세대 모델이다.

동일 면적에 더 많은 열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도록 설계한 신형 열교환기를 장착해 열효율이 86.4%에 달한다. 이는 일반 보일러 대비 높은 수준이다. 열교환기 전체는 스테인리스 재질로 제작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나비엔 메이트 더 케어 EQM541 제품컷./사진제공=경동나비엔

신일전자는 최근 일반 전기매트보다 전자파와 전기료를 줄인 2021년형 '카페트 매트'를 내놨다. 이 제품은 무전자계 열선을 적용해 전자파 차단율을 높여 교류 전기장과 자기장을 자동으로 차단한다.

또 마이콤 방식의 절전형 기술을 적용해 전기료를 절감한다. LG하우시스의 친환경 고급바닥재를 사용해 내구성도 강화했다. 두툼한 6중 구조는 단열뿐 아니라 층간 소음 저감 효과까지 제공한다.

경동나비엔은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CJ오쇼핑 등 홈쇼핑을 통해 '나비엔 메이트'를 본격 판매한다. 나비엔 메이트는 이불 속 몸에 닿는 온도가 숙면온도라는 점을 강조해 보다 쾌적한 수면 환경을 조성하는 숙면가전이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홈쇼핑을 통해 최대 20% 할인된 금액에 온수매트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 한발 앞서 월동 준비 중인 소비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